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천연염색 염료

치자 천연염색 몇해 전, 가을 꼭 이맘 때 시장에서 산 치자 열매들이다.햇빛 속에서 더 발갛게 고운 빛을 띠었던 이 치자를 가지고 염색을 했었다. 치자는 꼭두서니과 상록관목으로 남해안에서 주로 재배된다.치자의 염액은 씨에서 나오는 것으로, 노랑과 파란 색소가 많이 들어 있다. 염액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센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 10~15분간 더 끓이는데, 15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옛날 삼베 수의에 치자염색을 했다고 하는데, 바로 치자가 가지고 있는 '항균력' 때문이다. 치자는 '직접성'이 높아 매염제 없이도 물이 잘 들지만, 또 잘 빠지기도 한다.천연염색에서 '직접성'이란 매염제의 도움 없이 섬유에 물이 잘 드는 성질을 말한다.치자는 동물성 섬유는 물론, 면이나 모시 같은 식물성 섬유에도 물이 .. 더보기
천연염색 염료샘플 아래 사진들은 빈 잉크병에 샘플링해 놓은 천연염색 염료들이다.잉크는 8년 동안 사용한 잉크들!딱 10병인 걸 보면, 1년에 한 병을 조금 넘게 쓰는 것 같다.천연염색 재료를 샘플링 해놓은 것도 좋고, 잉크병을 기념으로 보관할 수 있는 것도 좋다. 왼쪽부터 오배자, 코치닐, 소목 순서다.오배자는 붉나무의 벌레집으로, 알루미늄 매염에서는 아이보리색이, 철매염에서는 회보라색을 얻을 수 있다. 회보라색은 정말 멋지다. 탄닌 성분이 특히 많아 아주 빛깔이 곱고 부드럽다. 알루미늄 매염을 해서, 탄닌 성분이 부족한 염료들을 이용해 물들일 때도 많이 사용한다.그때는 꼭 알루미늄 매염만 가능하다. 코치닐은 진딧물의 일종으로 동글동글한 것들이 모두 벌레를 쪄서 말린 것이다.ㅠㅠ붉은색(알루미늄)과 보라색(철)을 얻을 수 ..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