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느질은 참 좋아하지만, 뜨개질은 정말 못한다.
그 중에서도 코바늘 뜨게질은 전혀 엄두조차 낼 수가 없다.
내게는 코바늘 뜨게질을 하는 사람은 신기할 지경이다.
그렇다고 뜨개질 제품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코바늘로 짠 레이스 제품들을 엄청 좋아하기까지 하는 내가 생각해낸 묘책!
코바늘로 뜬 것은 사서 쓰자~
물론, 아무거나 사는 건 절대로 아니다.
솜씨 좋은 분이 짠 예쁜 물건!
이런 거라면, 벼룩시장에 가야 한다.
내가 벼룩시장에 가면, 꼭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 중하나는 코바늘로 레이스 뜨개한 소품들이다.
게다가 프랑스 벼룩시장에 가면, 옛날 할머님들이 손수 짠 레이스제품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가격도 정말 싸다.
위 사진은 내가 우리 동네 클뢰네에서 열린 벼룩시장에서 레이스 제품을 고르는 걸 하늘풀님이 찍어준 것이다.
그리고 아래 사진 속 레이스가 바로 그것!
나는 그날 이렇게 생긴 똑같은 것을 두 개 샀다.
지금도 깔개로 아주 잘 쓰고 있다.
아래 사진 속 레이스 소품들도 모두 프랑스 벼룩시장에서 산 것이다.
다 어느 곳에서 샀는지 일일이 기억나지 않지만, 모두 마음에 든다.
파는 것들 가운데에는 얼룩이 생기거나 낡아서 해진 것들도 많아서 잘 살펴봐야 한다.
모두 깨끗하면서도 보관이 잘 된 것들을 잘 샀다.
모두 하나에 1유로(1,500원), 혹은 50쌍띰(750원) 정도에 산 것들이다.
이것들을 만드신 분들은 다들 어떤 분일까?
세월을 한참 지나, 내게로 온 물건들...
이런 오래되고 예쁜 물건을 쓰는 것이 즐겁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커다란 레이스 식탁보를 사고 싶다.
그런 행운이 주어질 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