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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안양FC K1리그 승격 축하해요! 지난해 10월말, 안양FC가 드디어 K1리그로 진출하는 기쁜 일이 있었다.재작년, K1진출 실패를 겪은 후 꼭 1년만에 맞이한 기쁜 소식이었다.게다가 다이렉트로 승격하게 되어 안양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안양FC의 K1진출을 기념하는 퍼레이드가 11월 8일에 있었는데, 나는 만사 제치고 그 퍼레이드에 참석했다.내가 생각했던 대로 시민들이 정말 많이 나왔다.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안양시청까지, 사실 그렇게 긴 거리는 아니지만 시민들이 함께 승격의 기쁨을 나눈다는 것이 즐거운 일이다.위 사진 속 하얀 타셔츠와 하얀 모자를 쓴 사람들이 선수들이다.선수와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걸어서 시청까지 가는 매우 소박한 퍼레이드였는데, 나는 소박해서 더 맘에 들었다.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시민도 많았다.무엇보다 퍼레.. 더보기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식당 평촌에 살면서 내가 자주 이용하는 병원은 한림대 성심병원이다.그런데 이곳 병원에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할 곳이 없다.특히 병원을 편하게 드나들기 힘들었던 지난 펜데믹 시기, 몇 차례 수술과 입원을 반복했을 때는 병원 안에 식당이 없어서 식구들에게 간병을 부탁하지도 못했더랬다.ㅠㅠ그런데...몇 달 전에 이곳 지하에 식당이 생겼단다.이름은 '본우리반상'!이름답게 정갈하게 차린 한식 식사다. 식당안은 충분한 테이블이 널직하게 펼쳐져 있어서 쾌적한 느낌이다.마침, 친구와 함께 한림대 성심병원에 갈 일이 생겨서 갔다가 '본우리반상'에서 식사를 했다.메뉴가 다양하다.육식, 채식, 해물 요리들이 골고루 존재하고 매운 정도도 표시가 잘 되어서 선택하기 좋다.친구가 선택한 메뉴는 '바싹불고기화로반상'!내가 선택한 것은 '.. 더보기
관양초등학교 담장에 그려진 아름다운 벽화 이 아름다운 벽화는 우리 동네에 있는 관양초등학교 담장에 그려진 것이다.이 그림 옆에는 아래와 같이, 관양동에 대한 설명도 덧붙여져 있다."관양동은 자연취락으로 샌말, 동편, 부림말, 가운데말, 말무덤이, 뺀말(수촌), 인덕원 등 7개의 마을이 있었으나, 현재에는 간촌(샌말), 동편, 부림, 인덕원이 남아 있다." 그리고 그 아래, 이 그림을 그린 화가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한국화가 우당 한석봉과 난정 박경희 작가가 그린 것이라고 한다.작가의 이름이 적혀 있는 점이 난 정말 반가웠다.이 그림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를 표현한 것 같다.봄으로부터 시작해서... 맨 끝에는 겨울로 끝이 난다.이 그림은 어쩜 우리 동네 관양동의 옛모습을 담은 것 같다.벚꽃이 활짝 핀 봄과...느티나무 그늘이 짙은 시원.. 더보기
안양의 튜울립 꽃밭 이야기 봄이 되자, 안양천변 공터에 쏙쏙 싹이 올라오고 있었다. 이곳은 겨우내, 쌀겨와 비닐로 잘 덮혀 있던 곳이다. 뭘 심고 이렇게 덮어 놓았나? 궁금했는데... 튜울립이다. 너른 천변이 튜울립 꽃밭으로 바뀔 상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다.싹이 올라왔을 때, 안양천을 관리하시는 기사님들이 튜울립 싹들을 속아 주셨다. 너무 몰려 나고 있는 곳은 넓은 간격으로, 또 너무 간격이 벌어진 곳은 사이에 더 심어 주는 식으로 정돈을 하셨다.튜울립 구근을 직접 본 것도 처음이다.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튜울립은 무럭무럭 자랐다.이 사진은 기사님들이 튜울립밭을 가꾼 며칠 뒤의 모습이다. 아주 드물게 꽃봉우리가 맺힌 것들이 보인다.그리고 다시 며칠 뒤, 꽃봉우리들이 제법 많다. 나는 튜울립이 흔하게 피는 유럽에서도 오래.. 더보기
평촌도서관, 평촌의 비밀책방 평촌의 어린이 도서관 한켠에 임시로 마련된 작은 '평촌도서관'에서는 지난 1월부터 '평촌의 비밀책방'이란 행사를 하고 있다. 이것은 어떤 책인지 모른 채 비밀스럽게 봉투에 담겨 있는 책을 빌려 가는 것이다. 평소 책 1권당 2주의 대출 기간이 있는데, 이 책은 1달 동안 빌릴 수 있다. 또 이 책 외에 5권의 책을 추가로 더 빌려 갈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비밀책방을 내가 발견했을 때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가져간 뒤였다. 그래도 내가 고를 만한 분량의 책은 존재했다. 예쁜 봉투 속에 비밀스럽게 담긴 책이 너무 궁금하다. 그것은 마치 선물처럼 생각되었다. 어떤 책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봉투를 열 때의 기대감을 상상하면, 저절로 심장이 뛰어 올랐다.책꽂이 옆에는 사람들이 붙여놓은 소감으로 메모지가 빼곡하다.. 더보기
2023년 안양 APAP 주요 작품들 우리 동네 안양에서는 3년마다 공공예술프로젝트(APAP)라는 이름으로 설치예술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때, 서민들이 접하기 힘든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많은 작품들이 도심의 공공 공간에 설치가 되거나 전시가 된다. 2023년 작년 가을에는 특별히 폐쇠된 검역소 건물에서 전시가 되었다. 많은 것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결합된 작품들이 많았다. 이런 것들은 그래서 영상이 결합된 것들이 많았다.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20년도 더 전 프랑스에서 유학을 할 때, 그곳 미대생들과 함께 독일의 뒤셀도르프 미술관들을 견학간 적이 있다. 그곳에서 본 미디어아트에 나는 많이 놀랐는데, 그곳에서 본 미디어 아트에 비하면 이번에 본 영상이 결합된 예술품들은 다소 진부한 감이 있다. 20여년전 독일.. 더보기
평촌 시립도서관 재건축 돌입 저 멀리 보이는 울타리가 둘러진 곳은 평촌 시립도서관이다. 평촌에서 가장 큰 평촌 시립도서관은 지난 해 재건축을 위해서 폐관되었다. 서고가 비워지고 모든 기능이 마감되었다. 여름에 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했는데, 여름이 지나 새해가 되어서야 울타리가 둘러진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재건축이 시작된 것이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을 왔을 때, 가장 맘에 드는 건 평촌 시립도서관이 너무 가까운 거리에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걸어서 15분 정도만 가면, 도서관이 있었다. 너무 중요한 작업들을 평촌시립도서관 덕분에 했다. 평촌공원과 맞닿아 있어, 산책을 하다가 평촌 시립도서관과 공원 경계에 둘러진 울타리를 본 것이다. 울타리 너머, 도서관의 머리가 살짝 보인다. 보기만 해도 반갑다. 울타리.. 더보기
안양예술공원 맛집, 가마솥손두부 가마솥손두부 식당은 안양예술공원을 갈 때마다 식사를 하는 곳이다. 안양예술공원의 여러 곳에서 식사를 해보았는데, 이 식당이 가장 맛있는 곳이라는 게 나와 하늘풀님의 생각이다. 가격도 저렴한 데다가 무엇보다 맛있다. 또 2인분 이상부터 주문해야 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1인분도 주문이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 매운 음식을 전혀 손대지 못하는 하늘풀님과 매콤한 것을 좋아하는 내가 서로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할 수 있어서 좋다.위 사진은 식당의 내부 모습이다. 이 정도 되는 공간이 옆에도 존재한다.공간은 넓은 편이라, 관악산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시는 분들이 단체로 식사를 하는 모습도 여러 번 보았다. 식당의 분위기는 80년대 느낌의 올드한 분위기라 젊은이들은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음식맛은 일품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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