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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계속 춥다가 갑자기 풀리자, 봄꽃들이 모두 한꺼번에 피었다.
평소 개나리가 피었다가 질 때 쯤이면 벚꽃이 피곤 했는데, 올해는 개나리와 벚꽃이 한꺼번에 모두 피었다.
그러고 나니 벚꽃놀이를 즐기러 벚꽃길에 나갔지만, 벚꽃놀이인지 개나리꽃놀이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개나리가 한창이다.
무슨 꽃인들 어떠리?
봄날 꽃놀이가 즐겁다.
바람에 벚꽃잎이 풀풀 날리고, 따뜻한 봄햇볕 속에서 노란 개나리가 눈부시다.
나는 내내 사진을 찍느라고 정신이 없었는데, 나만 그런게 아닌가보다.
꽃놀이 나온 사람들은 사진 촬영으로 바쁘다.
개나리가 한창인 데는 벚꽃산책로만이 아니었다.
건너편, 학의천 가장자리에도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나는 빛나는 노란 개나리꽃에 이끌려 하천가로 내려왔다.
개나리가 활짝 피어있는 하천가를 좀더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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