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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에서 대봉감을 주문해 익기를 기다린 것은 지난 11월부터였다.
어른 주먹보다도 더 큰 대봉감이 익길 기다리는 건 겨울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그러나 쉬이 익지 않는다.ㅠㅠ
특히, 한살림 대봉감은 어디서 누가 생산했는지, 생산자의 전화번호까지 박스에 잘 기록되어 다른 어떤 감보다 믿음이 간다.
한 달이 다 되도록 쉬이 익을 기미가 보이지 않던 감들 중 하나가 드디어 익었다.
물론, 이 감도 완전히 홍시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너무 먹고 싶은 마음에 맛을 보기로 마음먹었다.^^
우선 물에 살살 씻어 꼭지를 따고... 반을 갈랐다.
생각했던 대로 아주 달콤하고 맛있는 맛이다.
속은 잘 익어서 맛있게 먹었다.
겉 껍질은 약간 더 익었어야 했다.끝맛이 약간 떫다...ㅠㅠ
좀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겠다.^^
나는 대봉감을 한 박스 더 주문을 했다.
홍시가 된 감을 하나씩 꺼내 먹는 재미는 겨울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그렇게 감이 익기를 기다리며, 홍시를 하나씩 해치우는 사이에 겨울은 어느새 훌쩍 지나가 있곤 했다.
다시, 감이 익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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