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국립공주박물관이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백제 '무령왕릉'이 있는 공주송산리고분군 바로 옆에 있는데, 무령왕릉에서 나온 유물들을 보고 싶다면 이곳을 와야만 한다.
무령왕릉은 1970년대에 완벽한 형태로 발굴된 백제의 유일한 고분이다.
이 왕릉에서는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가치있는 유물들이 쏟아져나왔다.
그 유물들이 모두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다.
마침, 내가 공주박물관을 방문했을 때는 '무령'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나는 거의 1년에 걸쳐 열리고 있는 특별전 말미에 방문을 하게 된 것이다.
무덤 안에 있던 제기들의 모습!
청동으로 된 제기와 숟가락과 젓가락 한 쌍도 함께 발견되었다.
이 귀여운 동물은 상상의 동물이다.
죽은 사람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로, '진묘수'라고 한다.
아래는 박물관에서 본 '진묘수' 앞에 써 있는 설명이다.
진묘수는 후한대부터 나타나며, 뿔과 날개가 달린 상상의 동물로, 무덤을 지키고 죽은 사람의 영혼을 승선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로 돌과 흙, 나무로 만들었고, 물소나 돼지 등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는 머리에 뿔이 있고 몸에는 날개가 달려 있으며, 입과 몸통 일부는 벽사의 의미로 붉게 칠해져 있다. 각성암으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48.2kg이다.
이건 무령왕릉의 무덤 안을 밝혔던 등불의 '등잔'이다.
역시 아래는 박물관에 붙어있는 설명, 읽어보자!
무령왕릉에서는 6점의 자기 잔이 출토되었다. 6점 중 5점은 널방의 복숭아 모양 등감의 등잔으로 사용되었고, 1점은 널방의 흑유 병 주변 바닥에서 발견되어 술잔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5점의 등잔 안쪽에는 불을 피웠던 그을음 흔적이 남아있는데, 분석결과 들기름을 사용하였던 것을 알 수 있었다.이 잔들은 백자로 보는 견해가 우세했지만, 최근에는 청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건 무령왕과 왕비의 관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왕의 뒤꽂이!
왕의 머리 부근에서 발견된 것으로, 뒤꽂이로 사용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왕의 보검과 부장품!
섬세한 금세공 기술이 무척 돋보인다.
이건 왕비의 귀걸이이다.
왕비의 머리부분에서 발견된 두 쌍의 귀걸이 중 한 쌍!
섬세하고 화려한 백제인의 세공기술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다.
이 이외에도 청자항아리, 왕과 왕비의 신발, 머리받침 등 많은 유물을 볼 수 있다.
모두 역사적 연구가치가 높은 유물들이다.
위 사진은 무령왕릉 모형관에서 찍은 것으로, 발굴 당시 무령왕릉의 내부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무덤 입구에 무덤을 지키는 '진묘수'가 눈에 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공주여행에서 절대로 빼놓을 없는 곳인 것 같다는 게 내가 이곳을 방문하고 느낀 점이다.
게다가 얼마전 내가 국립공주박물관에 상설 '무령'을 새롭게 정비했다고 한다.
무령왕릉의 모습으로 재현해 더욱 현장감있는 전시실을 만들었다고 하니, 꼭 가보기를 권한다.
나도 다음에 공주를 가면, 국립공주박물관을 다시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