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카스텐 2016 연말 전국투어 해프닝 콘서트가 12월 11일 수원에서도 열렸다.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카스텐 공연을 선택하길 정말 잘 했다며 출발할 때부터 생각했는데, 그것은 우리 집에서 버스를 한번만 타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수원실내체육관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알고 선택한 것은 아니다.
그저 수원이 내가 살고 있는 안양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라서 정한 것인데, 접근성조차 용이하니 나로서는 더 바랄 것이 없었다.
버스에서 내려 체육관들이 밀집되어 있는 광장에 들어서자, 멀리 수원실내체육관 전경이 보인다.
"우와! 저기다!"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바로 저 곳에서 국카스텐 콘서트 보게 될 것이다.
수원실내체육관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공연 1시간 전이었는데, 벌써 관객들이 많이 와서 입장하고 있었다.
콘서트장에 들어가는 건 좀 밀쳐 놓고 근처에 펼쳐져 있는 부스들을 구경하기로 했다.
지난번 인천공연을 보러 갔을 때는 이미 해가 져서 그 주변풍경을 구경하기가 좋지 않았다.
여기는 국카스텐 굿즈를 파는 부스이다.
이번 해프닝 공연을 위해 새롭게 나온 물건들이다.
텀블러, 모자, 후드티셔츠 등 무척 다양한 굿즈들이 출시되었다고 하는데, 너무 포장상자 속에 꼭꼭 담겨져 있어서 구경을 잘 할 수는 없었다.
스탠딩석 팔찌를 받는 부스!
이곳도 한산하다.
벌써 다들 들어갔나보다!
이벤트신청 부스 역시 한산~
내가 너무 늦게 온 모양이다.ㅠㅠ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는 사람들 끄트머리에 서서 나도 체육관으로 향했다.
이제 곧 입장이다!^^
내 좌석은 2층 오른쪽, 무대에서는 왼쪽 측면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와보니 위치가 나쁘지 않다.
무대가 너무 멀다는 느낌이 없는 자리이다.
도면상 측면에 위치해 있었지만, 엄청 불편한 측면이 아니어서 이 또한 무척 만족스러웠다.
전체적으로 수원체육관은 마음에 드는 장소다.
이미 자리를 잡고 서있던 스탠딩석의 몇몇 소녀광팬들은 큰소리로 국카스텐의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구었다.
그녀들의 명랑한 모습을 구경하는 것이 나도 즐거웠다.
환하던 체육관안이 공연시간이 다가오자 좀더 어두어졌다.
뜨문뜨문 비워져있던 좌석들도 거의 다 찼다.
그리고 불이 다 꺼지고 무대에 드리워져 있던 휘장 위로 국카스텐 맴버들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