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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공방마호'에서 출판된 심소연의 '그녀의 바느질 노트'는 바느질책 중에서도 작가의 문학적인 감수성이 돋보이는 책이다.
단순하게 만들거리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추억과 일상들이 매우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다.
무엇보다 소녀같은 순수한 정서들이, 역시 소녀스러운 만들거리들과 너무 잘 어울린다.
나는 책에 있는 여러 만들 거리들 중에서 특히 앞치마들이 마음에 들어, 이 책을 집어들었는데 집에와서 책을 읽으면서도 역시 예상대로 앞치마들이 돋보인다.
너무 예쁜 앞치마들이 많아서 '나도 그녀처럼 앞치마를 두르고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 책을 읽은 뒤 며칠 동안은 집에서 괜히 앞치마를 두르고 있기도 했다.ㅋㅋ
다른 것은 몰라도, 그녀가 디자인한 단정하면서도 예쁜 앞치마들을 만들어보고 싶다.
책에 소개된 것을 그대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은 무척 드문데, 심소연의 '그녀의 바느질 노트'는 나한테는 그런 책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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