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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돌드브르타뉴(Dol-de-Bretagne)에서 고풍스러운 옛 건물들을 보고
멋진 생삼송 대성당도 보고
거대한 선돌까지 보았다고 해서
돌드브르타뉴의 모든 것을 다 봤다고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나는 이 습지에 도착해서 했다.
선돌을 보고 돌아오는 길, 지도에 녹색으로 넓게 펼쳐진 자연생태공원을 들러서 역으로 갔다.
바로 이 언덕 너머에 기차역이 있다.
휴식도 취할 겸, 돌아가는 길에는 이곳을 지나서 가야겠다고 벌써부터 생각한 터였다.
우와~
그런데 너무 멋지다.
잘 정돈된 공원일까? 했는데, 자연스럽게 조성된 넓은 습지였다.
물론, 산책을 하기 좋게 잘 손질이 되어 있었다.
돌드브타뉴는 그렇게 산업화되어 있는 도시는 아니어서
굳이 이런 넓은 습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필요도 없어보인다.
그러나 이 습지 때문에 도시가 너무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드브타뉴의 폐와 같은 곳!
누군가 돌드브타뉴를 여행하길 원한다면, 나는 이 습지를 빼놓지 말고 보길 권한다.
나무 다리가 습지 깊숙히까지 놓여 있어서 물 위를 거닐며 산책을 할 수도 있다.
여행 중에 뜻밖에도 너무 아름답고 멋진 곳을 발견할 때가 있는데,
돌드브르타뉴의 이 습지가 바로 그런 곳이었다.
좀더 오래 앉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불행히도 기차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서 좀더 오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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