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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 공원에서 삼성천을 따라 안양천으로 향하는 산책로에서 발견한 집들이다.
이 집들은 천변을 뒤로 끼고 위치해 있는데, 강둑을 맞대고 건물을 아주 재밌게 확장시켜 놓았다.
매번 지나갈 때마다 재밌게 보는 풍경이었는데, 이번에는 사진을 찍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혐오시설로 비춰질 수도 있는 천변의 이런 건물이 내게는 그저 서민의 생활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어서 좋아 보인다.
건물도 낮고 늘린 범위와 규모도 약소해서 위험스러워 보이지도 않는다.
엄청난 재앙을 불러왔던 몇 몇 사건의 무리한 확장에 비한다면 이런 정도는 소박할 지경이다.
지나와 뒤돌아 보았을 때 풍경은 이렇다.
지나와서 보는 것보다 지나오기 전에 보이는 모습이 훨씬 더 낭만적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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