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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은 정말 오랜만이다.
이태원 지하철 역에서 밖으로 나왔더니, 길따라 거리를 둘로 볼 수 있도록 안내판이 보기좋게 설치되어 있었다.
사실, 이 동네는 우리나라에서 몇군데 꼽을 수 있는 이국적인 거리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다른 볼일이 있어서 이곳에 왔다가 골목을 조금 구경하기로 했다.
상점들 간판이 외국어로 된 것들이 정말 많다.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의 어느 거리를 걷는 듯한 기분이다.
너무 낯설어 쉬이 어디고 들어가게 되지는 않는다.
이민이나 비자획득을 돕는 이런 종류의 사무실도 눈에 띈다.
이태원 골목에는 케밥집들이 특히 많은 것 같다.
프랑스에서 살 때도 맛있게 먹었던 케밥을 보니, 너무 반갑다.
중동지방 사람들이 직접 만드는 만큼, 원조의 케밥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날은 식사를 한지 얼마 안된 시간이어서 케밥맛은 보지 못했다.
다음에 이태원에 가게 된다면 꼭 케밥을 맛봐야겠다.
브런치를 겸하고 있는 이 카페는 프랑스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나는 땀을 식힐 겸 이 카페에 들어가 차를 마셨다.
도시 한가운데 이렇게 큰 나무그늘의 테라스를 가진 카페도 내겐 너무 이국적이다.
이태원은 우리에게는 낯선 공간임에 분명하다.
이날 잠시 둘러본 이태원 거리구경은 참으로 신기했다.
무엇보다 프랑스 분위기 카페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 것은 정말 좋았다.
프랑스에 와 있는 듯, 잠시 추억에 젖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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