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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에 있는 죽령옛길을 걷다가 만난 초롱꽃이다.
사람눈을 피해 길에서 살짝 안쪽에 위치한 나무그늘 아래 귀여운 초롱꽃이 꽃을 피웠다.
처음에 발견한 초롱꽃 한송이!
너무 귀해서 쉬이 발을 떼지 못했는데, 우와! 몇 발짝 더 가니 쫑쫑 여러 송이가 피어있었다.
나는 말로만 듣던 초롱꽃을 처음 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높고 깊은 산속에 핀다고 한다.
특히, 금강초롱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보기드문 꽃인데, 이 꽃은 금강초롱을 닮아 나는 금강초롱인 줄 잠시 착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강초롱은 더 작은 키에 줄기 끝에 하나에서 두개의 꽃송이가 매달린다고 하니, 금강초롱은 아닌 것이 분명해 보인다.
긴 줄기에 초롱초롱 꽃송이들이 귀엽게 매달렸다.
이 꽃 옆에 단풍잎처럼 돋아난 작은 잎들이 초롱꽃잎들이다.
아마 얼마 후에는 이 둘레에 초롱꽃이 함박 무더기를 이룰 것 같다.
이번 산행에서 초롱꽃을 본 건 정말 좋았다.
다음에는 금강초롱도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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