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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몇 년 전 여름에 물들인 명주와 생초옥사이다.
난 포도껍질로 천연염색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염색할만큼 많은 양의 포도가 생길리 없는 상황에서 포도껍질 염색은 늘 소망으로만 머물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드디어 포도가 많~이 생겼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는 나는 더운 날이었음에도 염색을 감행했다.
다행히 포도껍질 천연염색은 염료를 끓이지 않아도 되는 몇 안되는 염색 중 하나다.
게다가 비가 내리고 날씨도 선선해 충분히 할만했다.
사실, 그때 염색보다 껍질을 깐 포도를 가지고 잼을 졸이는 것이 더 덥고 힘들었다.
염색을 위해 포도껍질을 벗기는 것도, 깐 포도를 졸이는 것도 너무 힘들어 앞으로 포도껍질 천연염색은 하지 않을 것이다.
경험으로는 참 좋았다.
좌로부터 철매염(명주), 백반매염(명주), 철매염(생초옥사)... 색이 참 곱고 단아한 느낌이다.
아래는 포도껍질에서 염액을 추출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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