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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부처님 오신 날, 월정사 풍경 때마침, 부처님 오신 날 연휴를 맞아 월정사에 왔다.예상한 대로 주차장에서 월정사 경내로 행하는 다리에 알록달록 연등이 화려하게 달려 있다. 전나무 숲길도 예외는 아니다. 수년 전, 밤에 연등이 밝혀진 전나무숲길을 걸은 적이 있다. 마치 비현실적인 어떤 공간에 들어와 있는 듯한 신비한 분위기에 공연히 마음 들떴던 기억이 났다. 오늘은 연등이 켜진 이 길을 걸을 행운은 없을 것 같다. 우와~ 올해 부처님 오신날 연등의 컨셉은 나무에 달기? 일주문을 들어가기 전부터 야트막한 나무에 아주 예쁘고 화려한 연등들이 매달려 있다. 너무 예쁘다~ 월정사 경내는 더욱 화려하다. 이렇게 멋진 생각은 누가 했을까? 나는 나무에 달린 작고도 화려한 연등들을 정말 많이 카메라에 담았다. 연등과 어울어진 월정사 8각 9층 석탑.. 더보기
화양제일시장, 맛있는 골목시장 건대 맛의거리 골목 깊숙히 화양제일시장이라는 골목시장이 있는지는 이제껏 몰랐다.지난 주에는 조금 일찍 도착한 덕에 이곳을 조금 탐험해 볼 수 있었다.화양제일시장에 대한 한마디 평가는 "맛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인 것 같다.골목에 내놓은 테이블에서 떡볶이나 튀김 같은 간식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보자, 군침이 절도 흘렀다.반찬집의 반찬들도 먹음직스럽고... 떡집의 떡들도 발길을 당긴다.과일이며, 야채, 곡식을 파는 상점들까지 덧붙이면, 이곳은 맛의 거리가 분명해 보인다.맛있어보이는 것들이 줄지어 서있는 시장골목에서 유혹을 겨우겨우 뿌리치며 지나갔다.이라는 재밌는 이름의 족발집 앞에 걸려있는 오래되어 보이는 무쇠솥이 이 족발집의 이력을 증명하는 듯 하다.건강상의 문제만 없다면, 나는 분명 족발집을 그냥 지나.. 더보기
타일로 도시 꾸미기 요즘은 타일을 이용해 도시를 장식하는 경우들을 정말 많이 보게 된다.특히, 우리나라는 타일에 그림을 그려 벽화를 만드는 것이 대세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타일벽화들을 많이 본다.이 벽화는 지하철 안국역의 한 벽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다.우리나라의 유명한 작가와 화가들의 작품과 글귀들을 새긴 거라는데, 내가 모르는 사람이 거의 다다.언제 이렇게 뒤쳐진 사람이 되었나?ㅠㅠ많은 작품 가운데, 특히 내 마음에 든 그림은 바로 이것이다.누구지? 약간 엽기적인 느낌이면서도 그림 스타일이 개성있게 느껴진다. 필력이 느껴지면서 단순한 이 동양화풍의 그림도 마음에 든다.나는 사실, 타일벽화를 참 재밌게 생각하면서 좋아했는데, 요즘은 너무 많으니까 좀 질리는 듯 하다.이것은 타일로 만든 매단 간판이다.전형적인 브르타뉴의 깽뻬.. 더보기
과천 플라타너스 가로수의 수난 '이게 대체 뭘까?' 이 식은 과천 시내를 관통하는 가장 중앙에 있는 대로변의 플라타너스 가로수를 감싸며 자라고 있는 덩쿨 식물이다.사람들은 왜 덩쿨이 이렇게 자라도록 방치했을까? 의아해 하겠지만...플라타너스 주변에 일부러 심은 것이다.이 덩쿨이 심어진 것은 벌써 수년 전이다.아주 작은 묘목을 심었는데, 그 사이 나무를 타고 이렇게 크게 자랐다.그런데...이렇게 나무가 덩쿨에 휘감기면 피곤하지 않을까?몇년 사이, 덩쿨은 굵은 나무 몸통을 타고 무럭무럭 자랐다.곧 나무 몸통이 모두 휘감길 듯 하다.나는 보기만 해도 나무가 엄청 피곤하고 힘들 것 같은데...ㅠㅠ대체 이런 생각을 해낸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하다.아무런 전문 지식없는 내 생각이지만, 결코 저 덩쿨은 나무에게 좋아보이지 않는다.이 플라터.. 더보기
도시마크가 멋진 수원시 맨홀뚜껑 수원의 도시마크가 이렇게 예쁜 줄은 모르고 있었다.한눈에 봐도 '수원 화성'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는 걸 알 수 있겠다.지난번 수원에 갔다가 발견한 수원시 맨홀뚜껑들에는 하나같이 수원 화성이 귀엽게 그려져 있었다.아래 사진처럼 조금 다른 마크도 있었는데, 예전 것인가?이 마크보다 앞의 마크가 더 예쁘다.네모난 맨홀!이건 무슨 용도의 뚜껑일까?알록달록 채색된 맨홀뚜껑도 있다.색깔이 예쁘다.'공기변'이란 단어는 무슨 뜻일까?게다가 '주차금지!'무슨 용도의 맨홀인지 정말 궁금하다. 이건 상수도 뚜껑!엄청 작고 귀엽다. 수원시는 맨홀 뚜껑의 다른 부분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도시 문장이 멋지니까, 평범한 무늬의 맨홀뚜껑도 멋져 보이기만 하다. 내가 지금까지 본 많은 도시의 맨홀뚜껑 중에서 도.. 더보기
한옥 지붕위 용머리 오대산 남대 지장암의 가장 큰 법당 위에 있는 용머리이다.우리나라 전통 한옥의 지붕위에 이렇게 용머리로 장식된 경우는 여러 차례 보았는데, 어떤 경우에 용머리를 만들어 놓는지는 모르겠다.내가 본 용머리는 사찰이나 궁궐, 혹은 대단한 성문 지붕이 다였기에, '과연 개인주택 지붕 위에도 용머리를 설치할 수 있을까?' 항상 궁금하다.높은 지붕 위의 용은 금방이라도 하늘로 비상할 듯한 느낌을 준다.용머리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오른 건 순전히 오대산의 지장암 경내에 놓여 있는 용머리 때문이다. 어떤 경로로 지붕 위에 있어야 할 용머리가 계단 가장자리에 놓여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직접 이렇게 가까이서 용머리를 본 적이 처음이라 반갑기만 했다.아주 정성들여 열심히 만들었다는 느낌이다.그리고 다시 상원사 문수.. 더보기
여닫이문 매달아 놓기, 한옥에서 여름을 나는 한 방식 북촌마을에 있는 '꼭두랑 한옥'을 갔다가 그곳 건물 추녀 밑에서 발견한 문짝들이다.여닫이 문을 척척 포개서 추녀밑에 이렇게 걸어 놓았다.문을 걸어놓은 무쇠 걸쇠가 무척 튼튼하고 야무져 보인다.이런 식으로 대청마루의 문을 달았다 뗏다 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본 건 처음이다. 지금은 미닫이 유리문에 여름에는 에어컨도 팡팡 틀어 더는 이 문짝들이 쓸모도 없겠지만, 옛날에는 이런 식으로 여름에는 문짝을 올려 시원하게 대청마루에 바람이 통하게 했을 것이다. 추녀밑에 문짝들이 매달려 있는 모습조차 너무 멋스러워 나는 오랫동안 눈을 떼지 못한 채 고개가 아프도록 올려다 보았다.한옥이 너무 멋지다.ㅠㅠ 더보기
수인선 협궤열차 이야기 이 사진 속 열차는 소래 역사관 앞에 세워져 있는 협궤열차이다. 수원과 인천 사이를 오갔다는 수인선 협궤열차에 대해서는 지금껏 들은 바가 없었다.열차 앞 안내판을 보니 이 기차는 1927년, 수원에서 제조된 우리나라 최초의 협궤용 열차라고 한다.이 열차는 1937년 수원역에서 남인천 역까지 52km의 거리를 소금과 쌀을 운반하는 데 쓰였고, 1978년까지 운행되었던 것이라고 한다.이후, 수인선은 디젤동차로 바뀌었으며, 1995년까지 운행되었다고 한다.소래 역사관에 들어간 것은 순전히 이 열차에 대한 흥미 때문이었다.기대한 대로 소래 역사관에는 소래역에 대한 소개가 아주 잘 되어 있었다.소래 역사관 안에 옛날 소래역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는 등, 무척 정성을 들인 모습이다.이 할머니 인형은 소래역 대합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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