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베개커버는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지퍼를 달지 않고 헝겊으로만 만든다.
베개커버 안쪽에 배개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주머니를 만들어 끼우는 식의 디자인으로 마름질을 한다.
그러면, 지퍼를 달 필요도 없어 만들기 쉽고 사용도 간편하다.
게다가 재봉틀로 바느질한다면, 만드는 데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가장 먼저, 위 사진과 같이 배개와 거의 같은 크기의 천 한 장과 그것보다 약 1/3이 더 큰 천으로, 두 장을 준비한다.
이 천들은 붙어 있으면 더 좋다.
천 두 장 모두 가장자리를 시접을 넣어 꿰맨다.
작은 헝겊에 맞춰 큰 천을 꺾어준다.
서로 입이 잘 맞도록 시칩핀을 꽂는다.
접힌 부분도 흐트러지지 않도록 시침핀을 꽂고 재봉틀로 잘 꿰맨다.
시접을 따라 바느질하고 나서 가장자리는 올이 풀리지 않도록 지그잭 기법으로 한번 더 꿰맨다.
그러면 완성이다.
그런데 천을 두 개로 잘라 만들기에는 시접이 부족하면서 폭이 넓은 천이 있다면, 두 개를 서로 맞대어 봉투모양으로 접는다.
물론, 입구는 앞에서처럼 얇게 시접을 넣어 박는다.
바닥이 될 부분은 서로 붙여서 바느질한다.
옆구리는 1/3정도를 안쪽으로 꺾어준다.
이 디자인의 베개커버는 안쪽에 주머니가 두개가 생기게 될 것이다.
접힌 모양은 이런 모습이다.
입구가 잘 맞도록 시침핀을 꽂고 재봉틀로 바느질한다.
바느질로 고정되지 않은 접힌 부분을 정확하게 절반을 잘 잡아서 시침핀을 꽂아 놓고 바느질한다.
조금씩 바느질법이 다르지만, 완성된 모양은 거의 비슷한 두 개의 베갯잇이 완성되었다.
위 사진은 베개를 넣은 모습!
이 베갯잇들은 재봉틀로 만들면,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손바느질로 만드는 것도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재봉틀이 없는 분들은 홈질로 바느질하면 된다.
베개커버는 바느질기초를 익히는 데도 무척 유용한 만들기이다.
어렵지 않으니, 마음에 드는 천을 이용해 베개커버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