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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 전통찻집이 문이 닫혔지만, <마루>라는 카페가 절 입구에 새로 생겼다.
아쉬운 대로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차를 마시기로 했다.
이곳은 전통찻집은 아니고 커피나 허브티를 주로 파는 그런 커피숍이었다.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게 여느 카페와 다르달까?
아! 벗어놓은 신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사실 이 카페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신발을 벗는다는 점인데...
음~ 카페 안에 커피 냄새가 가득하다.
상원사의 경내가 낭만적으로 펼쳐져 보인다.
혼자 온 사람도 상원사를 바라보면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실내에는 장작 난로 같은 건 없지만, 따뜻하다.
절의 분위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잘 연출해 놓았다.
친구들과 함께 자리를 잡고 앉은 데는 넓은 창 밖으로 오대산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 곳이었다.
상원사에서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데는 카페 <마루>가 최고인 듯 하다.
우리는 "우와~ 멋지다!"를 연발하며, 상원사의 또 다른 멋진 모습을 즐겼다.
내 생각에 상원사는 멋지지 않은 데가 한 군데도 없는 것 같다.
나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멋진 영국제 본차이나 머그에 커피가 담겨 나왔다.
하나하나 무척 신경 쓴 카페라는 느낌이다.
컵받침도 재밌다. 이렇게 재미난 컵받침은 누가 생각해낸 걸까?
재밌는 마음에 컵받침까지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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