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 민소매 탑은 내가 여름마다 볼레로 속에 즐겨 입고 다니던 것이다.
얇고 시원해 한여름에 특히 좋아했던 옷이다.
그런데 홍차를 마시다가 흘려서 옷에 얼룩이 생겼다.
많이 입어 낡기도 했지만, 찻물이 만든 얼룩 때문에 더이상 입을 수 없게 되었다.ㅠㅠ
그러나 나는 이 옷을 좀더 입을 방법을 찾고 싶었다.
해결책을 찾아보자~
나는 천뭉치들 속에서 예쁜 꽃무늬가 프린트된 천을 골랐다.
이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꽃 몇송이를 오려낸다.
오린 꽃을 얼룩진 부분 위에 배치하고 핀으로 고정시킨다.
중간중간 이파리는 멋으로!
배치가 마무리되었으면, 이제 본격적인 바느질!
꽃의 모양을 따라 홈질로 꿰매면 끝이다.
꽃마다 줄기도 만들어준다.
꽃을 수놓을 때나 아플리케 하면서 느끼는 건데, 꽃의 줄기는 '화룡점정'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꽃에 줄기를 수놓는 순간, 비로소 꽃은 생기를 띠며 빛난다.
줄기도 역시 간단하게 홈질로!
자세히 보고 싶다면?ㅎㅎ
얼룩이 말끔하게 사라졌다.
얼룩이 감춰졌다고 해야 할까?ㅋㅋ
이렇든 저렇든 안 보이니까, 제거된 걸로!
특히, 얼룩을 잘 만드는 아이들 옷을 수선해보길!
이 얼룩제거 방법은 얼룩을 없애는 것은 물론, 한층 더 귀여운 옷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도 있다.
나도 한동안 즐겁게 더 입을 수 있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