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시구로 토모코의 '작은 생활'이라는 책은 며칠 동안 마음을 따뜻하고 평안하게 준 책이다.
온통 머리속이 복잡한 요즘, 이 책을 볼 때마다 잠시 휴식의 공간에 나도 모르게 빠져 있었다.
휴식이 되는 책은 별로 없는데, 토모코의 책은 그런 점에 강점이 있다.
무엇보다 매우 꼼꼼하게 일상을 챙기며 사는 그녀가 부러웠다.
그녀는 아이디어가 정말 많은 사람이 분명하다.
게다가 그녀의 아이디어들은 검소함과 연결되어 있다.
흥미로운 많은 아이디어들이 소박하고 검소한 그녀의 마음을 담은 것들이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관심이 간 것은 못쓰게 된 석쇠를 이용해서 만든 열기구!
캔들라이트 몇 개를 담아 식탁에서 쓰는 불판을 만들었다.
또 엄청 부러운 것은 그녀의 정원!
잡초와 원예용 화초들이 자연스럽게 어울어진 정원은 상상만으로도 감동적이다.
저절로 힐링이 될 것 같은 그녀의 정원은 내겐 이룰 수 없는 꿈이다.
'작은 생활'에서 가장 감동 받은 글은 '에필로그'였다.
'주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이시구로 토모코는 서슴없이 대답 한다.
"맛있는 밥을 먹는 거예요."라고!
그녀의 이 마음 때문에 '작은생활'을 읽는 내내 누군가의 집을 방문해 정성스럽게 차린 따뜻한 밥을 먹는 듯한 기분을 느꼈나보다.
너무 화려하거나 멋을 낸 음식이 아니라 소박하면서도 정성스럽게 차린 밥을 먹는 듯한...
그녀의 책, '작은생활'이 꼭 그렇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