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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프랑스에서 구입한 특색있는 촛대들 이 사진은 우리집 현관 앞 신발장 위에 올려놓은 촛대들이다. 모두 젊은 시절 프랑스에서 유학할 때 산 것들인데, 여기에 놓고 필요할 때마다 가져다 불을 밝히곤 한다. 가장 앞에 있는 검은 촛대는 한번에 여섯개의 붉을 밝힐 수 있다. 동시에 불을 워낙 많이 밝힐 수 있어서 크리스마스같은 날 켜면, 아주 화려하고 좋다.뒤에 보이는 쇠로 된 촛대는 영국 슈퍼 마크앤 스팬서에서 세일할 때 산 것이다.이건 단정해서 아주 좋아한다.또 뒤에 보이는 꽃잎모양의 유리그릇도 촛불받침이다. 이 안에 불을 밝히면, 반투명 유리를 통해 흘러나오는 불빛은 정말 아름답다.촛불을 하나만 밝힐 수 있고, 또 그릇모양으로 안전해, 책상 위에서 이따금씩 사용했던 것이다. 나는 촛대를 특별히 좋아하거나 촛불켜는 걸 엄청 즐기지도 않지만, .. 더보기
프랑스의 독특한 양철 과자통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 지방은 특색있는 과자들로 유명하다.근처에서 생산되는 게랑드 천일염이 들어간 버터를 이용해 만들어 과자가 매우 짭짤한 것이 특징이다.또 이런 과자들을 선물하기 좋게 예쁜 양철통에 넣어 팔고 있다.통값에 포함되어 그냥 종이상자나 비닐에 포장된 것에 비하면, 많이 비싸지만 통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한 두개는 꼭 사게 된다.이건 현재는 단추통으로 쓰고 있는 브르타뉴의 전통 과자가 담긴 쿠키통이다. 뚜껑에 그려진 무늬는 브르타뉴를 상징하는 깃발이다.왼쪽 상단에 그려진 무늬는 브르타뉴의 상징 동물인 담비를 형상화한 것이다.브르타뉴 지역의 지도가 그려진 이 통은 '갸보뜨'라는 과자 통이었다. 갸보뜨는 아주 얄게 민 걀레뜨를 돌돌말아 만든 과자로 브르타뉴에서 최초로 발명되어, 프랑스 전역으로 널.. 더보기
프랑스 몽쁠리에 식물원 지난 여름, 프랑스의 몽쁠리에 식물원 모습이다.몽쁠리에는 중세시대부터 있었던 매우 멋진 식물원이 있다.이 도시는 의과대학이 아주 유명한데, 옛날부터 이곳 의대에서 약초들을 재배하고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이 식물원이라고 한다. 나는 이곳에 살 때도 식물원에 정말 자주 갔다.아주 키가 큰 주목 나무들을 본 곳도, 뜰에 자유롭게 자라는 선인장들과 다육이들을 처음으로 본 곳도 이곳이었다. 햇볕이 너무 좋은 7월, 몽쁠리에는 유도화로 한창이다.유도화가 유난히 많은 몽쁠리에에 식물원도 예외는 아니라, 입구부터 유도화 꽃들이 가장 먼저 반긴다. 이렇게 몸통이 두꺼운 올리브나무라니! 포도가 익어가는 모습도 발견!남불은 햇볕이 너무 좋아, 사진을 찍어 놓으니 수채화로 그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언젠가 그림을.. 더보기
타일 모자이크 바닥 장식 수년 전 일본 여행길에, 도쿄 근처 작은 도시에 있는 한 공방에서 찍은 사진이다.이 아틀리에 바닥은 나무판들을 조각조각 이어 만들었는데, 군데군데 이런 수공예 타일과 깨진 도자기 조각들이 아주 거칠게 모자이크되어 있었다. 그 바닥이 너무 마음에 들어 찍은 사진! 여전히 너무 멋지다.좀더 여러 장을 찍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딱 이 사진뿐이다.ㅠㅠ나도 이렇게 멋진 모자이크를 만들어 보고 싶다. 더보기
프로방스 매미 이건 프로방스 지방의 도자기로 만든 매미 장식품이다.매미는 프로방스 지방을 상징하는 여러 가지 중 하나로, 그곳에는 도자기로 만든 이런 매미를 많이 판다.프로방스 지방을 여행하면서 기념품을 산 것들이 세월이 지나 시들해지면, 벼룩시장에 나온다.그래서 프랑스 전역, 어디서나 벼룩시장에서 프로방스 매미 도자기를 발견하기가 전혀 어렵지 않다.나도 이 매미를 렌의 한 마을 벼룩시장에서 샀다. 이건 꽃병 같이 생겨서 꽃도 꽂아 놓을 수 있다.프랑스 사람들은 이 매미를 단독주택의 외벽에 주로 걸어 놓는데, 그럼 마치 매미가 벽에 붙어있는 것 같다.나는 외벽에 걸지 않고 거실 벽에 걸어놓았다.만약, 내 생에 단독주택에서 사는 행운이 온다면 꼭 건물 외벽에 이 매미를 걸을 것이다. 실제로 이 매미는 그리 큰 것은 아니.. 더보기
아사쿠사 주변, 공방 풍경 수년 전 일본 도쿄의 아사쿠사를 방문했을 때, 그 주변에 줄지어 서있는 공방들은 정말 눈을 휘둥그렇게 했다.예쁜 것도, 맛난 것도 정말 많아서 그곳을 구경하는 것이 정말 재밌었다.외국사람들이 인사동을 오면, 이런 기분일까?어쩜 우리가 인사동을 보면서 한심하게 생각하듯이 일본 사람들은 아사쿠사 주변 공방을 보면서 한심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그렇더래도 외국관광객들의 눈에 특별나게 보이는 공간임은 분명하다. 그곳을 실컷 구경하고 나는 골목 안쪽으로 발길을 돌렸다.바로 그 주변에도 여러 방향으로 골목길이 이어져 있고, 나는 그 곳에는 뭐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살짝 옆으로 한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니, 훨씬 일본적이고 멋진 공방들이 더 많았다.공방에서 만든어 파는 물건들 또한 개성이 돋보이는 멋진 작품들이 정말 많.. 더보기
교토 난젠지의 가레산스이 정원 이건 일본 교토의 난젠지(남신사)에 있는 가레산스이 정원 모습이다.가운데 넓적한 돌들이 모자이크 되어 있고, 가장자리에 마사토가 깔려 있다.이 안을 직접 거닐지는 못하고 이렇게 밖에서 바라만 본 건 좀 아쉽다. 가레산스이 정원은 정말 숨이 막히게 아름답다.우리가 흉내내어 만들 수 없는 정원임에 틀림없다.이런 정원을 만든 일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들일까?문득, 궁금하다. 더보기
교토에서 본 삼나무 숲 교토의 청수사는 내 인생의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장소 중 하나다.특히, 삼나무를 직접 본 것은 정말 좋았다.고흐의 그림 속에 나오는 삼나무 같은 키 큰 삼나무들이 우거져 있는 숲은 감동적이다. 삼나무 껍질이 얇고 길게 벗겨지는 성질까지 있다는 것도 그날 처음으로 알았다.이곳 청수사 건물들의 지붕이 바로 삼나무 줄기를 켜켜이 쌓아 만들었다고 한다.그 빛깔과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나는 넋을 잃고 추녀 밑을 바라보았다. 그러는 새, 소나기가 지나가고 있었다.비에 젖은 삼나무껍질 지붕도, 비내리는 삼나무 숲도, 너무 아름답다. 위 사진은 역시 교토의 은각사에 있는 삼나무 숲에서 숲을 청소하고 계신 아저씨의 모습을 찍은 것이다.절의 건물들도 아름다웠지만, 은각사에 가장 아름더운 곳은 절을 둘러싸고 있는 삼나무숲..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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