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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은 한참 전에 자투리천들을 모아 만든 손가방들이다.
산책할 때 간단한 소지품을 챙겨 나갈 수 있도록 작은 손가방을 만들었다.
사실, 이렇게 알록달록 자투리천을 붙여 만드는 물건으로는 작은 물건이 귀엽다.
이것보다 큰 것은 누더기 같다.
그러나 한참동안 완성하지 않고 밀쳐놓고 있었다.
이유는 지퍼다는 것이 너무 번거롭기 때문이다.
지퍼를 달려면 하나에 1시간 넘게 걸리는데, 이건 자그만치 족히 4시간은 걸리는 일거리이다.ㅠㅠ
그러나 더 미룰 수는 없다.
이제 슬슬 완성을 해볼까?
가방에 지퍼를 달려면, 가장 먼저 지퍼의 위치를 잡아주어야 한다.
가방에서 지퍼달 부분을 반 접어 중앙에 핀을 꽂아 위치를 잡아준다.
그리고 지퍼도 반을 접어 핀을 꽂은 가방의 위치에 꽂는다.
그렇다면, 이 위치에 맞게 지퍼를 잘 펼쳐 핀으로 고정시킨다.
마치 바느질을 했을 때처럼 핀을 꽂아야 작업하기 좋다.
핀을 다 꽂았다면, 지퍼를 한번 잠가본다.
완성되었을 때처럼 지퍼가 깔끔하게 잠기면, 틀을 잘 잡은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바느질을 한다.
안에서 박음질로 꼼꼼하게!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은 펄럭이는 부분을 공그르기나 새발뜨기로 단정하게 꿰매지만, 나는 늘 이 정도만 한다.
그래도 사용에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지퍼를 닫아볼까?
ㅎㅎ
완벽하다!
물론, 지퍼를 달았다고 해서 완성을 한 것은 아니다.
이제 핸들을 달 차례!
그러나 이것들에 맞는 핸들이 현재 나한테는 없다.
핸들을 구입해야만 한다.
나는 다시 원래 보관했던 데에 넣어놨다.
언제 완성을 하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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