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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오랫동안 이 꽃을 노란코스모스로 알고 있었다.
색깔이 노란 데다가 코스모스 닮은 꽃모양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노란코스 같아보였다.
그런데...
얼마 전에야 안 사실!
이 아이들 이름은 '큰금계국'이라고 한다.
큰금계국이라면, 작은금계국이란 꽃도 있나? 궁금한 생각이 든다.
이 아이들이 노란코스모스가 아니란 사실에 놀라며, 그럼 노란코스모스는 뭐란 말인가? 잠시 맨붕에 뺘져 있는 내게!
짜잔~ 하며, 모습을 드러낸 노란코스모스!
바로 이 아이들이 노란코스모스란다.
아무리 봐도 이 아이들은 주황코스모스라고 해야 어울릴 것 같다.
노랗게 봐줄래도 도저히 노랗게 보이지 않는 '노란코스모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꽃도 꽃이지만, 이파리가 큰금계국보다 더 코스모스를 닮았다.
이런 이유로 이 아이들이 노란코스모스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나보다.
이 두 사진은 모두 우리 동네 학의천 하천가에서 찍은 것이다.
여름이면 노란코스모스와 큰금계국들이 함께 어울려, 하천 둑에 가득 핀다.
10년도 넘게 즐겁게 산책을 다니며, 보아온 꽃들이었는데 두 가지가 다르다는 것도 이름도 잘 모르고 지금껏 살았다.
올 여름에는 이 아이들은 잘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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