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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싹이 총총 돋아나고 있는 이 나무는 '차나무'이다.
말로만 들었던 차나무를 실제로 본 것은 경주의 한 오래된 고택에서이다.
우리에게 이 나무가 차나무임을 알려주신 분은 당장 이 새잎을 따서 덕으면 곡우전에 생산되는 '우전차'가 된다는 사실도 알려주셨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더 감개무량하다.
이건 바로 차나무 아래 떨어져 있는 차나무 열매이다.
오롯이 땅위에서 겨울을 난 이 열매를 몇 알 주워왔다.
이 씨앗에서 차나무가 돋아날까?
차나무에 매달려 있는 열매도 사진에 담았다.
차나무를 직접 본 것은 정말 좋았다.
옛날에는 차나무가 자랄 수 있는 곳에서 살면서 차를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러나 차보다 커피를 좋아하고, 차를 잘 즐기지 않는 내가 차를 덕으며 살고 싶다는 건 순전히 겉멋 때문이었다.ㅋㅋ
다행히도 지금은 차나무가 자라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차를 덕으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 않을 만큼 겉멋을 많이 벗었다.
그래도 씨앗을 몇 알 심어, 화분에서 차나무를 키워보는 건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씨앗에서 차나무가 싹이 트는 행운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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