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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방아 키우기 이 귀여운 파란 잎들은 내가 키우고 있는 방아이다. 방아는 경상도 지방에서 된장찌개에 넣어 먹는 향신료 기능을 하는 풀이다. 옛날 경상도에서는 화단이나 화분에 방아를 몇 그루 심어 놓고 요리를 할 때마다 몇 잎씩 따서 넣어먹곤 했다. 나는 언젠가 방아를 얻어와서 된장찌개에 넣어 먹어 보기도 했지만, 집에서 키울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맛있는 방아 된장찌개를 꾸준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집에서 직접 키우는 것이 최선이다. 운 좋게도, 올해 처음으로 방아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나는 꽃대가 올라오지 않도록 중앙의 큰 가지를 잘라줘 가면서 방아를 키우고 있다.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놓고 화분이 너무 마르지 않게 물을 주니, 잘 자란다. 벌레도 꼬이지 않고 너무 깨끗하게 잘 자란다. 키우기 .. 더보기
매실주 만들기 지난 6월 말에 구입한 황매실이다. 이것은 매실주를 만드려고 샀다. 매실주는 특별한 날 마시는 용도로 잘 쓰고 있지만, 더 많이는 요리를 할 때 비린내나 잡내를 없애기 위해서 사용한다. 매실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잘 익은 황매실을 꼭 사용한다. 잘익은 황매실로 술을 담그면 향기도 좋고 맛도 정말 좋다. 나는 꽁지는 잘 떼지 않고 깨끗하게만 씻어서 술을 담근다. 슈퍼마켓에서 담금주를 위한 술을 사왔다. 25도 도수의 제법 센 소주이다. 밀폐가 잘되는 병에 매실을 충분히 넣고 술을 가득 붓는다. 나는 설탕은 쓰지 않는다. 설탕을 넣지 않은 매실주가 맛이 깔끔하다. 황매실이 달아서 술도 충분히 달다. 물에 잘 씻은 매실에 술만 부으면 끝이다. 너무 간단한 작업이다. 이런 상태의 술병을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에 .. 더보기
단호박 피자, 또띠아로 초간단 피자만들기 나는 평소에 감자로 피자를 자주 해서 먹는데, 이번에는 마침 찐 단호박이 있어서 그것으로 피자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피자도우는 한살림에서 판매되는 또띠아를 주로 쓴다. 냉동상태로 배송되는 또띠아는 한 장씩 떼어서 피자만들기가 너무 좋다. 무엇보다 얇아, 너무 속이 무겁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금방 요리되어, 바쁠 때 간편 식사로 좋다. 또띠아 도우 위에 단호박과 찐 비트를 쫑쫑 썰어서 올린다. 위 사진은 병조림으로 판매되고 있는 검정 올리브이다. 나는 피자를 할 때, 올리브도 빼놓지 않고 사용한다. 짭짤하면서도 올리브 특유의 맛이 피자의 다른 재료와 참 잘 어울린다. 검정 올리브는 네 알이 딱 좋다. 올리브는 더 잘게 썰어서 올린다. 이제, 마지막으로 피자치즈를 넓게 골고루 올려준다. 모두 익힌 재료라.. 더보기
웃고 있는 노란 고양이, 토마 뷔유(Thoma Vuille)의 무슈샤 이 귀여운 고양이는 프랑스의 유명한 그래피스트 토마 뷔유(Thoma Vuille)의 '무슈샤'(M.Chat)이다. 이 고양이 그림은 이화동 벽화마을이 시작되는 초입에서 본 것이다. '무슈샤'(Monsieur Chat)의 뜻은 영어로는 Mr. Cat(미스터 캣)을 의미한다. '고양이씨'라고 해야 할까? 무슈샤는 날개달린 노란 고양이로, 이빨을 보이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다. 고양이 옆에 물고기가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 고양이 그림도 이화동에서 본 것이다. 한 상점 유리창에 스티커 형태로 붙어 있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한 갤러리에서 본 것이다. 웃고 있는 무슈샤의 모습이 귀엽다. 이것들은 모두 우리나라에서 본 것이다. 토마 뷔유는 1997년부터 이 고양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프.. 더보기
집에서 페퍼민트 키우기 이 화분 속 식물은 지난 봄에 산 페퍼민트 모종이다. 2,000원 정도 되는 가격에 페퍼민트 모종을 주문했는데, 기대한 것보다 크게 자란 것이 배송되었다. 나는 그것을 위 두 사진과 같이 두 화분에 나눠 심었다. 이것은 심은지 얼마 안되었을 때, 찍은 것이다. 그러고 나서 나는 더 큰 화분에 옮겨 심었다. 그것이 현재 이렇게 자랐다. 키도 많이 크고, 줄기도 많이 번져서 점점 넓어지고 있다. 어린싹들이 쏙쏙 돋아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모종이 조금 심어져 있던 화분을 옮긴 것이다. 이 페퍼민트는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많이 자라지 않았다. 나는 줄기를 하나 잘라서 삼목을 해 놓기도 했다. 두 가지에서는 벌써 새싹이 돋아났다. 페퍼민트는 허브티를 마시기 위해, 키우기로 마음 .. 더보기
분꽃 이 꽃은 우리 집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는 분꽃이다. 작년에 키운 꽃에서 화분에 떨어진 씨앗으로 올해도 소담스럽게 분꽃이 자랐다. 신기하게도 우리 집 분꽃은 빨간색, 노란색, 혹은 빨강과 노랑이 오묘하게 섞인 꽃들이 한 뿌리에서 핀다. 요즘, 나는 저녁마다 새로 핀 분꽃을 보는 즐거움으로 행복하다. 저녁에 핀 분꽃은 밤새도록 피어있다가 아침에 진다. 동북향에 위치한 우리 집 베란다에서는 꽃을 보기가 힘들다. 피는 꽃들이 거의 없다. 그런데 분꽃이 피는 것이다. 우연하게 기르게 된 분꽃이 매일매일 한무더기씩 피었다각 지고. 피었다가 지고 하는 일상이 너무 즐겁다. 분꽃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키우고 있는데 곧 분꽃이 가장 좋아하는 꽃이 될 것 같다. 이건 오늘 밤에 핀 꽃들이다. 나는 여러 가지 색깔 중에.. 더보기
일회용품 사용규제, 사용억제 및 무상제공금지 '일회용품 사용규제'에 관한 이 포스터는 우리 동네 김밥집에서 김밥포장을 기다리다가 발견한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억제와 무상 제공 금지 사항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이다. 나는 좀더 자세하게 살펴볼 요량으로 사진을 찍어서 왔다. 나 역시 일회용품 사용에 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하다. 여기에 기록된 것 가운데 우리가 알고 있으면 좋을 사항만 골라 적어보기로 하겠다. 가장 먼저, 일회용 컵, 일회용 접시, 일회용 용기, 일회용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일회용 수저, 포크 및 나이프, 일회용 비닐식탁보는 사용억제 물품이다. 일회용봉투 및 쇼핑백도 무상제공이 금지된 품목이다. 그러나 제과점은 무상제공 가능하다. 또 종이재질의 봉투나 쇼핑백, 다른 제품에 묻을 우려가 있는 있거나 가루가 발생하.. 더보기
빗자루 이야기 이 사진은 우리 동네 오솔길에서 찍은 것이다.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은 종종 이렇게 빗자루와 낙엽을 담은 자루를 길 한켠에 그냥 놓아 두고 떠나시곤 한다. 이 빗자루는 우리 동네 아파트 단지에서 본 것이다. 우리 아파트 역시 아저씨들이 비질을 하시고는 종종 아무 데나 던져 놓으신다. 이 빗자루는 이웃 아파트 단지에서 본 것이다. 그러고 보면, 빗자루를 아무 데나 던져 놓는 건 흔한 일인 것 같다. 이렇게 아무 데나 던져놔도 탐을 내거나 흠쳐가는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겠지. 그도 그럴 것이 이런 빗자루로 쓸 땅이 어디 한 군데도 없다. 대부분 아파트 주민이다보니, 이런 빗자루로 쓸 마당도 없는 사람들뿐이다.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이 빗자루는 대나무로 만든 것이다. 사진속 빗자루는 모두 대나무의 잔가지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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