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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세월호 작은도서전 (현장아카데미) ​​지난 4월 8일부터 15일까지 현장아카데미에서 열린 '세월호 작은 도서전'에 다녀왔다.​예쁜 정원이 딸린 부암동의 현장아카데미를 찾았을 때는 노랗게 개나리가 피어있을 때였다.​​​현장아카데미 사무실을 들어가기 직전 지나가게 되는 한 벽에 붙어있던 세월호도서전 포스터와 개나리가 어울려, 묘한 슬픔의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내가 무언가를 구경하러 온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추모하러 왔다는 느낌을 받은 건 바로 이 풍경 앞에서였다. ​이 도서전은 현장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원장님께서 세월호참사 이후 지금까지 출판된 출판물들 중 인문, 사회과학, 문학 계통의 책들을 모아 전시한 것이라고 한다.'학자로서 책을 가장 가까이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월호와 관련한 책을 모아보면 어떨까' 생각하셨다고 했다.​그 사이 이슈가.. 더보기
콘플레이크 도시락 ​​얼마전부터 내가 준비해서 다니고 있는 것은 콘플레이크 도시락이다.이것은 외식을 하고 싶지 않거나 간식이 필요할 수도 있는 어중간한 상황에서 먹을 도시락으로 챙긴 것이다.여기에는 한살림 콘플레이크와 곡물플레이크, 현미튀밥과 카카오닙스, 호두가 한알 들어간다.​나는 각종 플레이크 재료를 죽도시락 통에 넣고 두유를 한 봉지 챙긴다.나는 콘플레이크는 우유보다 두유에 말아먹는 걸 좋아하는데, 두유는 한살림두유가 정말 잘 어울린다. 이렇게 준비한 콘플레이크 도시락에 숟가락을 챙기는 걸 절대 잊어서 안된다.ㅋㅋ죽도시락이 플라스틱통보다 무겁기는 하지만, 스텐레스 스틸로 된 위생적인 도시락에 챙긴 콘플레이크를 먹는 것이 더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 같다.나는 이렇게 챙긴 도시락을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장소 어디서라도 .. 더보기
빈티지 치마 단정하게 고치기 ​​이 치마는 수년 전에 산 것이다.산 지 오래 되었지만, 별로 입지 않아서 정말 깨끗하다.​이 치마를 잘 입지 않은 이유는 순전히 치맛단 때문이다.치맛단이 마무리 되어 있지 않다.그래서 솔기가 풀려 너절너절~ㅠㅠ나는 늘 깔끔한 옷차림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런 빈티지풍의 옷은 영~ 어울리지 않는다. '치맛단을 정리하면 어떨까?'이 생각은 정말 갑작스럽게 떠오른 것이다. 나는 가위로 풀린 올을 가위로 잘랐다.이 치맛단은 원래도 꿰매있지 않았는데, 마치 꿰맸던 단을 풀른 것처럼 누른 자국이 있다.너절하게 풀린 올들이 이렇게 많다! @@​나는 눌러져 있는 선을 비교적 존중해가면서 치맛단을 꺾고 시침핀을 꽂았다.치마의 실 색도 존중해 약간 푸른 빛이 도는 실을 골랐다.​재봉틀로 한바퀴 돌려 박은 뒤,.. 더보기
국립공주박물관의 무령왕릉 유물들 ​​이곳은 국립공주박물관이다.국립공주박물관은 백제 '무령왕릉'이 있는 공주송산리고분군 바로 옆에 있는데, 무령왕릉에서 나온 유물들을 보고 싶다면 이곳을 와야만 한다.무령왕릉은 1970년대에 완벽한 형태로 발굴된 백제의 유일한 고분이다.이 왕릉에서는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가치있는 유물들이 쏟아져나왔다.그 유물들이 모두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다.​마침, 내가 공주박물관을 방문했을 때는 '무령'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나는 거의 1년에 걸쳐 열리고 있는 특별전 말미에 방문을 하게 된 것이다.​무덤 안에 있던 제기들의 모습!청동으로 된 제기와 숟가락과 젓가락 한 쌍도 함께 발견되었다.이 귀여운 동물은 상상의 동물이다.죽은 사람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로, '진묘수'라고 한다.아래는 박물.. 더보기
공주한옥마을 ​​이 사지은 국립공주박물관을 가는 길에 멀리 언덕 아래로 보이는 공주한옥마을의 풍경이다.우리나라 옛날 마을이 내려앉은 듯한 느낌이 호감이 간다.얼른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위 사진은 공주한옥마을의 자세한 구성을 알리는 안내도이다. 보기좋게 큼지막하게 세워져 있어서 한옥마을을 둘러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또 이곳에는 다양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공예공방촌도 있다.자녀들과 놀러와 체험학습까지 한다면, 더 유익한 여행이 될 것 같다.​이곳이 공예공방촌의 풍경이다.​그러나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하기만 하다.주말이나 휴일에는 사람들이 많을까?​​공주 한옥마을에는 이렇게 편의점도 한옥으로 되어 있다.식당들도 모두 마찬가지이다.공방촌뿐만 아니라, 한옥마을 전체가 텅 비어있다는 느낌이다.이곳은 숙박시설 모.. 더보기
자석핀쿠션 만들기 ​​재봉틀 탁자에서 쓰고 있는 자석으로 된 핀쿠션을 바닥에 떨어뜨려 깨지고 말았다.ㅠㅠ10년도 더 넘게 잘 쓰고 있던 것이다.그냥 구멍만 났다면 써도 될 것 같은데, 덜컹덜컹 뚜껑까지 열린다.​열어서 살펴보니, 핀쿠션 안에는 큰 자석 두 개가 고정되어 있었다.게다가 떨어지면서 자석을 고정시키고 있던 플라스틱 틀도 깨졌다.그러나 이런 자석이라면, 자석핀쿠션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위 사진속 통은 오래전 선물로 받은 일본차통이다.통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버리지 못하고 있었지만, 딱히 사용할 용도도 찾지 못하고 있어서 서랍안에 쳐박혀 있던 것이다.​차통의 안은 이렇게 생겼다.이 상황에서 양철로 되었다는 것이 이 통의 가장 큰 매력이다.ㅎㅎ나는 자석핀쿠션에 붙어있는 자석을 떼어 통에 붙였다.당연히 철썩! .. 더보기
데님바지로 치마만들기 ​​이 사진은 '데시구알' 데님바지를 자른 것이다.데시구알 옷들은 디자인이 너무 예쁘고 색상도 마음에 들어, 무척 좋아하는 옷들인데... 작아졌다!특히, 뱃살 때문에... ㅠㅠ살을 빼서 입으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살이 빠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옷장은 못입는 옷으로 터질 지경이다.리폼을 하는 것이 낫겠다!나는 과감하게 밑위 부분을 싹둑 잘랐다.​그리고 긴 바지는 솔기를 뜯고 중간을 잘라, 네 조각으로 만들었다.이 조각들은 치마를 만들기 위해 사다리꼴 형태로 재단한다.​잘라놓은 밑위부분과 둘레가 맞도록 길이를 잘 재가면서 최대한 위폭은 좁고 치마단은 넓게 마름질한다. ​조각들을 서로 이어붙인다.솔기부분을 바깥에서 다시 한번 눌러 바느질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그래야 맵시있는 치마가 된다. 둥글게 이어붙인 치.. 더보기
공주 송산리고분군 ​​작년 공주를 여행갔을 때, 시간이 없어서 '송산리고분군'을 구경하지 못했다.이번 공주여행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송산리고분군'을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여기에 그 유명한 백제의 유적, '무령왕릉'이 있기 때문이다.​송산리고분은 공주시내에 있어서 접근도 너무 쉽다.버스를 타지 않고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다.입구에서 들어가자마자, '송산리고분군모형전시관'이 있다.모형전시관을 들어가 설명을 보고 구경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갔는데, 그 판단이 정말 좋았다. ​이 전시관 안에는 송산리고분군에 있는 다양한 고분들의 모형을 무척 정성들여 만들어놓았다.고분 안도 아주 잘 만들어 놓고 그 안에 직접 들어가 구경을 할 수 있도록 해놓아서 더욱 좋았다.정말 고분안에 있는 듯한 느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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