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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광덕사, 소박하고 고즈넉한 산사 ​​4월, 봄 산행을 위해 우리가 선택한 곳은 광덕산이었다.우리는 광덕산을 가기 위해서는 천안의 '광덕사'에서 올라가 아산 쪽으로 내려오는 산행코스를 선택했다.그러면, 바로 산자락에 붙어 있는 '광덕사'를 외면하고 산으로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광덕산을 오르기 전, 광덕사를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광덕산을 가기 위해서도 바로 이 광덕산의 일주문을 지나야 한다.시골마을 같은 '광덕사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모퉁이를 돌면, 단정한 느낌의 광덕사 일주문이 금방 나타난다. ​일주문 옆에는 광덕사를 소개하는 안내문도 서 있다.유명 관광명소는 아닌 것 같은데, 무척이나 정성을 들인 모습이다.​일주문에 붙어 있는 연꽃봉우리 나무조각이 아름답다.광덕사가 키치스럽지 않게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은 건 일주.. 더보기
제이알(JR),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그래피티스트 ​​프랑스 태생의 제이알(JR)은 사진작가이면서 그래피티스트로, 이 두 작업을 결합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그는 놀랍게도 13살에 처음 그래피티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해, 전세계 곳곳에서 스케일 큰 작업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이 사진은 프랑스의 오페라하우스에서 행한 작업이다.​자세히 보면, 오페라 하우스 지붕 위 화려한 돔 앞에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위 사진도 제이알의 사진작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내가 보기에 제이알의 작업은 고전주의적인 기념물 덕분에 웅장하면서도 클래식컬하게 느껴진다.오페라하우스나 판테옹, 루브르박물관과 같은 데서 한 작업들이 모두 그런 인상이다.철거직전의 마을 건물에 아이들의 사진이 담긴 이 작품처럼 현장성이 돋보이는 제이알의 작품들은 더 멋지다.. 더보기
석수시장의 퇴물이 되어가는 예술품들 ​나는 수년전에 예술가들과 재래시장 상인들이 하나가 되어 침체된 재래시장 살리기 위해 참신한 시도들을 했던 걸 기억하고 있다.몇 년이 흐른 지금, 당시에 진행된 예술작업들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궁금하고, 그 작업이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도 궁금해 석수시장을 찾았다. ​석수시장은 안양의 석수동에 존재하는 재래시장으로, 쇠락해가는 재래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젊은 예술가들이 이곳에 들어와 거리예술을 선보이고 군데군데 젊은 감각의 예술작품을 만들고 그들의 아틀리에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벌여왔다.시장입구도 골목도 예전과 비슷한 인상이었다.​건물에는 예술가들이 그려놓은 그래피티 예술품들이 여러 곳 눈에 띠었다.​이런 장난스러운 작업도 있다.이것도 예술작품이겠지?​연탄재를 가마에 구워, 그 위에 .. 더보기
쉐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 미국의 그래피티 작가 ​​미국의 쉐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 그래피티 작가를 알게 된 것은 지난달에 열린 '위대한 낙서' 전시회에서였다. 그는 이미 주목받을 만한 작업을 여러차례 선보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였던 모양인데, 나는 지금껏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ㅠㅠ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한 빈티지풍의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5가지 정도의 색깔만 가지고, 마치 20세기 초반 출판물 느낌이 드는 그의 작업들이 흥미롭다.​작품속에 평화와 인권, 생명 등의 진보적인 메시지를 담은 것은 특히 마음에 든다.​'위대한 낙서전'에서 소개된 많은 작가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 작가는 '쉐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였다.​그중에서도 평화를 주장하는 이런 작품들은 정말 마음에 든다.​'PEACE'라고 메시지가 선명.. 더보기
표고버섯 키우기 ​산행을 다녀온 천안의 광덕산 기슭, 산자락에 난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산자락에 위치한 작은 밭에 검은 비닐덮개를 씌어져 있는 것이다.​궁금한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 보니, 참나무토막들이 줄지어 서있고 그 위를 덮어 놓았다.​아무리 봐도 참나무가 분명하다.​덮어놓은 휘장 바깥으로 삐죽이 나온 나무토막엔 작은 버섯이 돋아나고 있었다.​표고버섯이다!나무토막에는 군데군데 표고버섯이 균사를 심어놓은 자국들도 보였다.그러나 이 모습은 다소 엽기적인 것이... 보기에 좋지는 않다.ㅠㅠ이제 곧 여기서도 버섯들이 돋아날 것이다.​표고버섯 키우는 모습은 처음 본다.산을 오르다말고 표고버섯이 돋아나는 모습에 온통 정신이 팔려 길을 멈추었다.표고버섯이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안 건 참 좋았다.버섯이 가득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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