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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

전주의 특별한 맨홀뚜껑들 ​​위 사진속 맨홀뚜껑은 전주에서 본 것이다.특별히 장식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전주를 상징하는 '꽃심'을 그려넣어 다름대로 신경을 썼다.​그런데...전주의 유명한 관광지인 한옥마을 '은행나무길'을 걷는데, 맨홀뚜껑이다!놀랍게도 이 길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맨홀뚜껑이 설치되어 있었다.나는 도시마다 특색있는 디자인의 맨홀뚜껑들은 종종 보았지만, 도시의 한 골목길을 위해 따로 제작된 맨홀뚜껑을 본 것은 전주가 처음이다.오수관 뚜껑에는 중앙에 은행나뭇잎이 그려져 있고 '은행나무길'이라는 이름까지 선명하게 찍혀 있다.​우수관 역시 비슷한 디자인이다.​또 길 한켠에 설치되어 있는 네모난 우수관 뚜껑 역시 '은행나무길'이라는 이름과 함께 은행잎들이 총총 그려져 있다.길마다 특색있는 맨홀뚜껑을 만들려는 노력.. 더보기
한산 모시잎차 ​​한산 모시잎차는 선물로 받은 것이다.우리나라에서 모시옷감이 대중적으로 생산되지 않음으로 해서 모시생산지로 유명한 한산은 모시를 이용한 다른 물건을 만들기 위해 고심이 많은 모양이었다.나는 모시잎으로 만든 떡을 먹어보기는 했지만, 모시잎차는 처음이라 그 맛이 참으로 궁금하다. ​종이통 속에 다시 밀봉이 잘된 알루미늄 봉지포장이 나타났다.무척 정성들여 차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모시잎차 모습!털송이들이 송글송글한 것이 숙차를 닮기도 했다.​설명에 써있는 대로 차를 우렸다.설명에는 약 75도의 물에 35초 정도 우리라고 쓰여있었다.또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모시잎차는 각종 질병예방에도 탁월하다고 한다.건강에 좋은 것보다 모시잎차가 내 마음에 든 것은 카페인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간혹, 늦은밤에 뭔.. 더보기
고속버스로 '안양에서 전주' 가기 ​​이곳은 안양 1번가 '왕궁예식장' 앞에 있는 '안양 시외버스 정류장' 풍경이다.이곳에서 전주가는 고속버스를 탈 수 있다.안양에는 종합버스터미널 없이, 지방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소가 몇군데가 있을 뿐이다.그 중 하나가 이곳 왕궁예식장 앞!평촌신도시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호계동에 있는 정류소를 이용하면 좋다. ​​​​​​이곳에서 전주까지 가는 고속버스를 타면 된다.​위 시간표는 2017년 7월 현재 시간표이다.1인당 14,400원으로, 오전 7시40분부터 18시 40분까지 약 2시간 간격으로 있다.11시~1시 사이에는 1시간 간격으로 있다.​마침, 차가 도착했다.내가 탄 차는 11시 40분 차로, 부천에서 출발해 안양을 거쳐 전주까지 가는 버스였다. ​미리 예약할 수 없어서 사람이 많으면 어.. 더보기
양배추쌈 주먹밥 도시락 ​​이 도시락은 얼마전 전주 여행을 위해 고속버스 안에서 먹을 점심식사 2인분으로 준비한 것이다.시간이 어중간해 점심식사를 고속버스 안에서 해야 할 상황이었다.날씨가 덥기도 하고, 자칫 소화가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위장에 좋은 양배추로 주먹밥을 말고 우메보시를 곁들였다.​이를 위해 먼저 우엉조림을 쫑쫑 다졌다. ​마침, 콩자반이 있어서 그것도 꽁꽁 잘게 썰었다.통깨를 듬뿍 붓고 다진 우엉조림과 콩자반을 넣고 밥을 비볐다.우엉조림과 콩자반이 짭짤하니, 간을 따로 하지 않고 참기름도 더 넣지 않았다.​​그리고 준비해 놓은 양배추쌈!여기에 밥을 알맞게 담아 둘둘 말아주었다.사실, 양배추쌈에 만 주먹밥은 다른 야채밥에 비해 덜 예쁘지만, 양배추는 위장에 좋고 다른 야채보다 촉촉해서 도시락으로 먹기에 아주.. 더보기
안양의 아름다운 인공폭포 ​​​​우리 동네에 있는 안양 병목안시민공원 가장 높은 곳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폭포가 있다.이 폭포는 자연폭포는 아니고 인공폭포이다.​이렇게 거대한 인공폭포를 뭐하러 돈을 들여 만들었나 싶겠지만, 이곳은 옛날에 채석장이 있던 곳으로 흉물스러운 상태로 방치되어 있던 곳을 시에서 공원으로 꾸미면서 낭떠러지 형태로 남은 채석현장을 폭포로 만들었다고 한다.이런 설명을 듣고 보니, 인공폭포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다.폭포가 아니었으면, 뭣에 썼을까 싶을 정도로 채석장 절벽의 규모는 거대했다. ​쩌렁쩌렁 함성소리를 내며, 폭포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그 소리가 너무 시원하다.​시민들이 폭포를 아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연못에는 돌다라도 놓여있다.그곳을 딛고 폭포에 바짝 다가갈 수 있다.​가까이서 물을 보니 더.. 더보기
상주 존애원, 우리나라 최초 사설의료원 이곳은 상주에 있는 '존애원'이라는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이라고 한다. 상주에 사는 지인이 상주를 방문한 우리를 가장 먼저 안내한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존애원'이라는 이름은 송대의 심리학자 '정자'의 '존심애물', '마음을 지키고 길러서 타인을 사랑한다'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존애원 앞에 붙어 있는 설명에 따르면, 이곳은 임진왜란이 끝난 뒤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는 민중을 구하고자 설립되었다. 1599년에 상주 남촌현 청리면, 공성면, 외남면 선비들의 합계인 낙사계를 중심으로 설립되었다. 의료활동뿐만 아니라 향민을 위한 강학, 향풍쇄신을 위한 경로연, 관례, 백일장 등 지역민의 예절교화 사업과 후진양성의 장소로도 활용되었다고 한다. 대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 소박하게 생긴 .. 더보기
삼번집, 전주의 맛있는 콩나물국밥 ​​전주여행을 갔다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전동성당에서 가까운 '남부시장' 안으로 들어갔다.시장안으로 들어간 것은 원래 그 고장의 맛집은 시장안에 있다는 걸 몇 차례 여행에서 확인했기 때문이다.너무 배가 고픈 탓에 우리는 시장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기 전에 발견한 30여년 전통을 자랑한다는 수식어를 내건 '삼번집'이라는 콩나물국밥집으로 향했다.전주에 왔다면, 콩나물국밥을 빼놓을 수는 없겠다.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늦은 시간이라, 식당안은 한산했다.무엇보다 식당안으로 들어가 안심하고 자리에 앉은 건 맵지 않은 콩나물국밥을 주문할 수 있다는 종업원의 설명을 들은 뒤였다.아무 말없이 우리 동네에 있는 한 콩나물국밥집에 들어갔다가 매운 국밥을 먹고 고생한 뒤로는 꼭 이를 확인하고 있다. ​​주문을 하고 식당안을 .. 더보기
도라지꽃, 별을 닮은 꽃 ​​이건 전주에서 본 도라지꽃이다.이 꽃을 보면서 도라지꽃이 여름에 핀다는 걸 알았다.어렸을 때, 우리집 화단에도 도라지꽃이 있었다.도라지꽃은 꼭 별을 닮았다.별을 닮은 꽃으로 말하자면, 돌나물꽃도 별을 닮았지만, 이렇듯 정확하고 딱 떨어지는 모습으로 별을 닮은 꽃은 도라지꽃이 으뜸이다.소나기가 지나간 뒤, 물방울이 채 가시지 않아 더 싱그럽고 고왔다.​금방 그림속에서 튀어나온 듯 아름답다.이렇게 탐스러우려면, 대체 도라지 나이가 얼마나 되야 할까?갑자기 나는 도라지 나이가 궁금해졌다.어렸을 때, 우리집에 있던 도라지만 해도 엄청 가냘프고 볼품없는 모습이었다.그것도 잠시 한 두 해를 보았던 것 같은데... 이렇게 소담스러운 도라지는 꽤 나이가 있겠지?혼자 생각했다.여행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던 소담스러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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