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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

월남쌈소스(피쉬소스) 만들기 ​​ 나는 월남쌈소스를 만들 때는 항상 오징어가 큼지막하게 그려진 '스퀴드 브랜드'(Squid Brand)의 멸치액젓을 이용한다.이 액젓을 쓰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옛날부터 이 액젓만 사용해 다른 건 시도할 엄두조차 못 내는 것이 이유이다.태국에서 생산된 '스퀴드 브랜드'(Squid Brand)의 멸치액젓은 우리나라 액젓보다 맑고 덜 짜다.포장에 표시된 내용물을 보니, 정재수와 설탕이 이미 첨가된 상태였다.순수하게 멸치로만 만든 것인데, 오징어가 왜 그려져 있는 걸까?아무튼 이건 멸치액젓이다.참고로 나는 월남쌈 피쉬소스를 프랑스유학시절 베트남 친구로부터 배웠다.그러니 '원조'라고 할 수 있다. ㅋㅋ​월남쌈을 위한 피쉬소는 시원한 것이 좋다.그래서 이번에는 얼음을 사용해서 만들었다.시간이 많을.. 더보기
인삼생강차 맛보세요! 얼마전 모임이 있어서 간 '스터디룸 카페'에서 마신 인삼차와 생강차이다.스터디룸 카페는 정해진 비용을 지불하면, 음료수를 무제한 마실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날 간 스터디룸 카페도 같았다.커피와 다양한 차들을 갖추어 놓고 원하는 차를 골라 마실 수 있도록 해놓았다.밤이 깊어 커피는 피하고 싶고, 커피 외에 그다지 좋아하는 음료수가 없는 나로서는 밤에 마실 차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생각해낸 것이, 바로 인삼차와 생강차!나는 이걸 섞어서 마실 생각이다.인삼차 한 봉지와 생강차 한 봉지를 넣고 물은 두 배를 넣었다.인삼차와 생강차가 너무 잘 어울린다!처음 시도한 것으로는 무척 만족스러운 차가 되었다.한번도 차를 섞을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식으로 섞어서 마셔도 좋을 .. 더보기
백제무왕의 서동설화에 등장하는 마 이 넝쿨은 '마' 넝쿨이다.이 넝쿨의 뿌리가 바로 우리가 맛있게 먹는 '마'인 것이다.나는 이 마넝쿨을 익산의 미륵사지 전시관 앞에서 보았다. 백제의 무왕이 건립했다고 전해지는 '미륵사'를 소개하면서, 친절하게도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마를 손수 심어서 보여주고 있었다. 이런 친절함과 꼼꼼함이 무척 마음에 든다.화분에 '서동설화 속 무왕이 캤다는 마'라고 적혀 있다.어린 시절에 마를 캐서 시장에 내다팔아 생활했다 하여, '마동'이라고 불렸던 백제 무왕은 신라 진평왕의 딸인 '선화공주'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신라 어린이들에게 마를 나눠주면서 노래를 가르쳐준다.그 노래가 '서동요'이고 서동요는 4구체 향가로, 국문학사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노래이다.서동요는 '선화공주님이 밤마다 마동이와 정을 나눈다'.. 더보기
송광사의 아름다운 연꽃 (전북 완주) 이곳은 전북 완주군 '송광사' 뒤뜰에 있는 연꽃 풍경이다. 송광사를 방문했을 때는 7월 초, 아직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던 때라 연꽃들이 눈부시게 피어 있었다. 사실, 전북 완주군에 있는 송광사는 그리 아름다운 절은 아니다. 경내엔 일관성없이 아무렇게나 지은 건물들과 국적을 알 수 없는 조악한 석조상들이 곳곳에 세워져 있었다. 그러나 연꽃밭은 내가 지금까지 본 연꽃밭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다. 관광객들도 연꽃을 보러 송광사를 들르는 듯 했다. 맑은 햇살에 연꽃이 눈이 부시다. 연꽃밭 너머로 보이는 송광사 건물의 지붕들과 어울어진 연꽃들을 보면서 '극락이 이런 모습이겠구나!' 생각했다. 너무 아름다워 연꽃밭에서 쉬이 벗어날 수 없었다. 아침에 내린 소나기로 빗물이 연잎 위에 도롱도롱 맺혀 있는 모습도 그림.. 더보기
회화나무 여름은 회화나무의 계절이다.7월, 8월 두 달 동안은 회화나무에 노란 꽃이 핀다.우리 동네에는 회화나무로 가로수가 되어 있다.여름에는 회화나무에서 마치 꽃비처럼 떨어지는 꽃송이들 위를 걸어다니는 것이 좋다. 볕이 잘 들지 않은 곳은 요즘 꽃이 피기 시작히기도 한다.오늘은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마침 막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회화나무꽃을 가까이서 보게 되었다.회화나무는 예로부터 선비의 집에 심었고, 정승이 되면 임금님이 선사하는 나무가 회화나무이다.회화나무를 집에 심으면, 학자가 배출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아이들이 큰 인물이 되길 바란다면, 집 뜰에 회화나무를 심길 바란다.다행히 우리 아파트 단지 안에는 회화나무들이 여러 그루 있다.ㅋㅋ 게다가 회화나무는 쓸모도 많은 식물이다.회화나무 꽃봉우리는 .. 더보기
kfc 새메뉴 베이컨 슈퍼징거버거 집에서 밥을 챙겨 먹기도 너무 더워, 치킨버거를 먹으러 kfc에 갔다.매장에 들어가 '무얼 먹을까?' 망설이는데...징거버거보다 1.5배 큰 '슈퍼징거버거'를 소개한 팻말이 떠억 세워져 있는 것이다.팻말에는 '치즈살사 슈퍼징거'와 '베이컨 슈퍼징거'가 소개되어 있었다.이 두 슈퍼징거버(5,600원)들은 새로 출시된 메뉴란다. '치즈살사 슈퍼징거'는 '살사'라는 말만 들어도 매울 것 같아, '베이컨 슈퍼징거'버거를 맛보기로 했다. 나는 음료수와 함께 나오는 '콤보'로 주문을 했다. 위 사진은 내 앞에 나온 '베이컨 슈퍼징거'! 소개한 대로 엄청 크다. 치킨패티도 엄청 두껍고 크다. 징거버거와 구성은 같은데, 베이컨이 더 들어 있다. 또 매운맛이 전혀 없다. 나는 맵지 않은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크기가.. 더보기
길가의 화분은 어떻게 관리되나? ​​이 구름다리는 바로 우리 동네에 있는 것이다.나는 하루에도 수없이 이 다리를 지나다니고 있다.그런데 지난 봄부터 이곳에 예쁜 꽃화분이 자리를 잡았다. ​꽃들이 피고지고...쉼없이 피어나는 꽃들 때문에 구름다리를 지나다니는 일이 즐겁다.그런데 햇볕이 쨍쨍할 때도, 가뭄이 지속될 때도 이 화분의 꽃들은 늘 싱싱하고 환하게 피어 있는 것이다.너무 신기하다.더위에 꽃들이 시들어버릴 수도 있을 터였다.어찌된 영문인지 무척 궁금했는데.... ​​우와!구름다리 밑에 커다란 물통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항상 이곳에 있었던 물통을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물통에서는 긴 호수가 육교위 화분으로 연결되어 있었다.잘 모르겠지만, 이 호스를 이용해 화분으로 물이 공급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시민들이 좀더 즐겁게.. 더보기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 거리 ​​이 지도는 군산 시내 신흥동, 한 골목길에 세워져 있는 관광안내지도이다.군산의 신흥동 일대에는 구경할 만한 명소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지어 놓은 일본식 가옥들이 참으로 볼만하다.​일본식 가옥들이 밀집해 있는 신흥동의 골목길은 군산의 명소가 되었다.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토요일 오전으로,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아 구경하기가 참 좋았다. ​​예쁘게 꾸민 상점들이 정말 많다.가게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고, 골목도 아직은 한산하다.이곳은 신흥동에서도 유명한 '히로스가옥'이다.이 집은 일제강점기 군산에서 소규모 농장을 운영한 일본인의 집으로, 일본식 2층 목조가옥이다.당시 일본인 지주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고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보존이 아주 잘 된 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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