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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

인천둘레길, 남동문화생태누리길 걷기 ​​인천에도 둘레길이 있다.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인천대공원에 이르는 길로, '남동문화생태누리길'이라고 불리는 둘레길이다.바로 이 길가에 부모님댁이 위치해 있다.​부모님댁을 가기 위해서는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햇볕이 내리쬐는 주택가를 약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나는 종종 그 길을 피해, 두 정거장 먼저 내려서 벗나무가 양 옆으로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인천둘레길'을 걸어서 가곤 한다.이 길로 가도 부모님댁까지는 약 15분 정도가 걸릴 뿐이다. ​좌측으로는 장수천이, 우측으로는 밭들이 펼쳐진, 도시에서 만나기 힘든 길을 걷는다.자전거도로와 보행자를 위한 길이 구획이 잘 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나무들이 어찌나 크고 녹음이 짙은지, 한여름이라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군데군데​ 하천으로 내려갈.. 더보기
전주향교, 월요일은 쉽니다 ​​전주를 여행갔다가 마지막 월요일에 우리가 둘러보기로 한 곳은 전주향교였다.전주시에서 만든 여행정보지에 의하면, 전주향교는 365일 항상 구경갈 수 있는 데라고 쓰여있어서 아무런 걱정 없이 향교로 향했다.전주향교는 전주한옥마을 근처에 위치해 있다.전혀 먼 거리가 아니니, 시간이 된다면 향교까지 둘러 보면 좋을 것이다.전주 향교는 '향교길'이라는 길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다.​아기자기한 공방들로 잘 정리된 향교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니, 떡하니 '전주향교'라고 이름표를 달고 있는 돌이 나타났다. ​안내석 바로 옆에는 전주향교에 대한 설명도 큼지막하게 쓰여 있다.향교는 조선시대 인재양성을 위한 학문의 수련장으로, 지방의 양반자제들을 위해 국가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란다.전주향교는 고려 공민왕 3년.. 더보기
가방에 위빙핸들 다는법 ​며칠 전에 작은 퀼트 손가방을 만들면서 나는 이 가방에 '위빙핸들'을 달기로 했다.지퍼를 달지 않고 옆구리가 안으로 들어가 접히는 가방은 심플한 핸들이 어울리는데,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핸들로는 위빙핸들이 이에 적격이다.게다가 탑에 무늬가 꽉 차서 그 위에 핸들의 위치를 잡기 힘든 상황일 때는 사진속과 같은 디자인의 핸들이 좋다. ​바이어스를 두르기에 앞서 핸들의 위치를 잡고 시침핀으로 고정한다.그리고 그 위에 바이어스 테이프를 대고 재봉틀로 빙 둘러 바느질을 한다.​바느질한 부분을 깊숙하게 꺾고 역시 빙 둘러서 두꺼운 면실로 홈질을 한다.이때, 겉감과 접어 넣은 시접 부분이 잘 고정되도록 두껍고 긴 바늘로 깊숙하게 바느질 해준다.이 단계 바느질이 가장 힘들다.ㅠㅠ손목에 힘이 많이 갈 때가 바로 이때.. 더보기
원피스리폼, 허리치마 만들기 ​이건 하늘풀님의 원피스이다.작년에 어머니께서 하늘풀님에게 사주신 것으로, 원피스보다는 허리치마로 만들면 더 잘 입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싹둑 잘라 허리치마로 만들었다.​원피스의 허리부분을 조금 남겨놓고 잘라, 그걸 안으로 접어넣고 재봉틀로 박았다.그리고 거기에 고무줄을 넣으니, 바로 허리치마다 되었다.만들기가 너무 쉽다.예상대로 하늘풀님은 허리치마로 개조한 뒤, 이 옷을 정말 잘 입고 있다.​이 원피스는 지난 수년간 엄청 여름마다 즐겨 입었던 원피스이다.세일할 때, 아주 싼 값에 판매하고 있어서 똑같은 걸 두 개나 구입했는데, 두 개를 왜 샀나? 후회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잘 입은 옷이다.그런데... 이제 너무 낡았다.특히, 얇은 어깨 부분과 꼬글꼬글한 앞가슴의 장식이 너무 낡았다.이번에는 이 원피.. 더보기
전주한옥마을 관광 ​​이 아름다운 풍경은 전주 한옥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오목대에서 찍은 사진이다.도시마다 한옥마을 조성해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지만, 전주의 한옥마을처럼 성공한 곳은 없는 것 같다.전주를 여행한다면, 한옥마을을 절대로 빼놓을 수 없겠다.​이곳은 한옥마을이 시작되는 경기전 앞의 풍경이다.'태조로'라고 불리는 이 거리에서부터 본격적인 한옥마을이 시작한다.한옥마을은 이 '태조로'를 중심으로, 양 옆에 작고 예쁜 골목길들이 펼쳐져 있다. 한편, 전주에서 놀란 것 중 하나는 많은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전주한옥마을을 구경하고 다니는 모습이다.외국인, 내국인 가릴 것 없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한복을 입었다.그 모습이 하도 곱고 재밌어서 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한옥마을의.. 더보기
경인선(용산-동인천) 특급열차 시간표 ​이 시간표는 부모님댁을 방문하러 가다가 송내역에서 찍은 사진이다.지난 7월부터 운행되고 있는 특급열차는 한번밖에 타보지 못했지만, 너무 빨라 환상적이다.이 열차는 주말과 주중 하루 18회씩 운행된다고 한다.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복잡하지 않은 시간에 운행한다.용산에서 동인천까지 4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니, 놀랄만 하다. 용산에서 출발하는 특급열차는 09:14, 10:29, 11:08, 12:18, 13:02, 14:08, 14;54, 16:01, 17:55에 9회 출발한다.동인천에서 용산으로 향하는 열차는 09:33, 10:12, 11:21, 12:05, 13:11, 13:57, 15:06, 15:53, 16:58에 있다. 특급열차 시간표를 잘 챙겨놓았다가 기회가 있을 .. 더보기
황산모봉, 맑고 부드러운 녹차 ​​'황산모봉'이라는 이 차는 요즘 아침마다 마시는 차다.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차로, 중국의 유명한 '황산'에서 생산된 것이다.한문을 잘 모르는 나도 통에 떡하니 '황산모봉원산지출품'이라고 써 있는 글씨는 읽을 수 있었다.무엇보다 '1875'하는 숫자가 심상치 않다.@@이건 황산모봉차가 1875년부터 생산되었다는 뜻이겠지?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차가 분명해 보인다.​밀봉이 잘되어 있는 철통에 봉인까지 철저하게 되어 있다.옆에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한자들과 숫자가 섞여서 적혀 있었는데, 감으로 해석해보니 90도 물에 125~200개 가량의 잎을 띄워서 5분간 우리라는 설명이다.ㅋㅋ​봉인을 뜯고 통을 여니, 봉지 안에는 이렇게 곱고 잘 마른 차잎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황산모봉차는 은백색 작은 털이 나있는.. 더보기
짧은 밸리스커트 만들기 ​​이 천은 어머니께서 주신 것이다.뭣에 써야 할지 판단이 안되는 줄무늬 하얀색 천인데, 오랫동안 장농에 쳐박아 놓았다가 며칠 전에 밸리스커트를 만들었다.천에 광택이 있어서 나름 화려한 느낌이다.긴 치마를 만들기에는 천의 양이 너무 적어서 짧은 치마로 마름질을 했다.먼저 사다리꼴 형태로 마름질을 해서 이 사다리꼴 모양의 천을 모두 연결한다.​연결이 끝나면, 속치마를 안에 대고 주름을 잡아가며 홈질로 시침질을 한다.허리의 길이는 허리띠의 고무줄이 가장 늘어났을 때 길이에 맞춘다.​고무줄을 넣어서 만든 허리띠를 치마와 연결한다.재봉틀로 바느질하면, 간편하면서도 맵시있게 꿰맬 수 있다.허리띠 연결은 시침핀을 꽂아서 할 수도 있고, 좀더 신중하게 하고 싶다면 손바느질로 시침질을 한 뒤 바느질해도 된다. ​완성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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