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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한 목공예가의 작업실 구경 경주에 사시는 한 아마추어 목공예가의 작업실 모습이다. 그저 담장에 기대어 지붕을 얹은 작은 공간일 뿐인데, 이 작업장을 통해 생성되는 물건들이 범상치 않다. 수년 전부터 여러 차례 이댁을 방문했지만, 작업장 사진은 지난번 여행 때 처음으로 찍었다. 쓰기 좋게 공구들이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작업대의 모습이다.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끌과 톱들이 질서 정연하게 꽂혀 있다. 빛깔 좋은 나무들이 작업장 한 귀퉁이에 세워져 있었다. 이 나무들이 멋진 작품들로 재탄생 되는 것이다. 나무들 가격이 결코 싸지 않다. 실제로 이 공작인은 무척 검소하신 분인데, 수입 상당 부분을 나무와 공구구입에 쓰고 계시다고 한다. 1년 사이에 텃밭으로 향하는 뒤뜰의 문이 바뀌었다. 이곳에 있던 엉성한 문을 고쳐서 지붕까지 말끔히 새로.. 더보기
탄천 산책로의 변화된 모습 ​​​우리 동네 안양에서 ​분당서울대학병원을 갈 때는 1303번 좌석버스를 타고 미금역으로 가서 7이나 7-1 마을버슬 타고 병원앞에서 내리는 코스를 주로 이용하지만, 집으로 돌아올 때는 가스공사에서 303번 일반버스를 타고 올 때가 많다.물론, 관양동에서 내려 바로 그 자리에서 차를 갈아타야 하는 아주 조금 번거로운 일이 있기는 하지만, 그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걸 좋아하는 건 바로 탄천변을 산책하면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병원앞에서 버스를 타고 가스공사까지 가도 15분, 탄천산책로를 걸어서 가스공사까지 가는 데도 15분 걸리니, 내가 무엇을 선택하겠는가?9월이라지만, 한낮에는 햇볕이 여름만큼 뜨거웠다.배롱나무 꽃이 활짝 피어있는 공원을 가로질러 큰길가로 나왔다. ​우와! 그런데 내가 나온 인도에서.. 더보기
북카페 '나움'과 '공차' (분당서울대학병원) ​​정기검진을 위해 1년만에 분당서울대학병원을 방문했다.요즘은 병원을 자주 안가서 정말 좋다!ㅋㅋ그나마 1년마다 가는 약처바도 받아야 하고, 정기검진도 해야 해서 최소한을 가게 되는 병원나들이(?)는 즐겁다.1년만에 가니, 여러 가지 시설들이 변해 있었다.지하 식당도 바뀌었고, 채혈실도 더 늘었도, 게다가 로비에 있던 상점들이 사라지고 북카페와 휴게음식점이 생겼다.​이곳은 간단한 간식과 음료수를 판매하고 있는 '공차'(Gong Cha)라는 카페이다.​오래 앉아 있기에 편한 공간은 아니지만, 간단한 간식을 먹기에는 좋아보인다. ​바로 곁에는 북카페 '나움'이라는 장소도 생겼다.이 공간은 정말 마음에 든다.이곳은 아무나 앉아 쉬면서 책도 읽을 수 있도록 만든 휴식공간인 것 같다.책꽂이에는 책도 제법 많다.사.. 더보기
서울의 아름다운 골목길(동대문 신설동) ​얼마 전 모임을 위해 지나가게 된 동대문 신설동의 한 골목길이다.동대문 지하쳘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왔을 때, 눈앞에 펼쳐지는 야트막한 풍경에 갑자기 마음과 몸이 편안해지는 느낌에 젖었었다.'여기가 서울 한복판이 맞나?'싶은 생각이 드는 소박한 거리풍경에 나는 깜짝 놀랐다.하늘을 찌를듯 솟아있는 마천루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그래서였을까? 공기조차도 신선한 느낌이다. ​​그러다가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양옆으로는 소박한 가정집들이 서로 어깨를 맞대고 있는 좁은 골목길이 나타났다.한번도 이런 골목길에 살아본 적이 없는 데도 이런 골목은 마치 고향에 온듯 정감이 느껴진다.게다가 골목이 너무 깨끗하고 단정하다.울타리 밑에 화분을 내놓은 집도 눈에 띄었는데, 담장에 바짝 붙어있는 모습이 지나는 행인에게 폐를 끼치.. 더보기
국카스텐 콘서트 예매 도전기 ​나는 몇 달 전부터 국카스텐의 공연을 꼭 보고 싶었다.그러나 하도 짧은 시간에 매진되고 있다는 소식에 엄두를 내지 못했고, 대형공연장 말고 작은 공연장에서 그들의 콘서트를 볼 수 있길 바랬다.그런데 바로 우리 동네, 약 1000여석 되는 공연장에서 국카스텐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은 너무 반갑다. 이 사진은 돌아오는 10월 8일, 안양에서 열리는 록콘서트 포스터이다.이 콘서트에서 우리나라의 유명 인디록밴드 네 팀이 공연을 하게 될 거라고 한다.이들 중에 '국카스텐'이 있다. 여러 팀과 함께 하는 콘서트라 짦은 공연이 되겠지만, 집에서 가까운 '작은' 공연장에서 국카스텐의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특히, 모두 자기 색깔이 분명한 록밴드들이 참여하는 만큼,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이 .. 더보기
미스터피자에서 KT 멤버십 더블할인 받기 ​​날씨가 더우니, 불을 피워가며 요리를 할 기분이 전혀 나지 않는다.아주 간단하게 불을 쓰는 냉면과 같은 요리를 해먹기도 하지만, 저녁에는 좀 잘 먹어야 할 것 같다.게다가 밤에는 조금 선선하지 않은가?바로 이런 이유로 오늘 저녁은 외식을 하기로 했다.나는 오늘은 KT멤버십 카드의 더블할인 혜택을 이용해 미스터피자를 30%할인된 가격에 먹을 계획이다.외식을 싫어하고 패스트푸드는 더욱 싫어하는 하늘풀님을 꼬셔서 미스터피자로 외식을 하러 갈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30% 더블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우리는 베지테리안피자를 선택했다.​건강상의 이유로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자제해야 하는 내가 그나마 맛볼 수 있는 피자는 베지테리안피자이다.이나마도 먹을 게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나는 감사하게 .. 더보기
빠삐코에 빠지다 ​​날씨가 엄청 더운 요즘, 밤마다 나가기 싫은 산책을 계속할 수 있는 건 산책 뒤에 먹는 아이스크림 때문이다.새벽에도 운동을 하지만, 저녁을 먹고 추가로 동네 공원을 몇 바퀴 더 돌아주는 게 건강에는 참 좋아, 꾸준히 해오고 있었다.그런데 올 여름에는 산책 뒤에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재미에 빠졌다.실컷 운동을 하고 불량스러운(!)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는 걸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날씨가 너무 덥지 않은가?​게다가 우리 동네 수퍼마켓에서는 빙과류를 1개에 500원, 10개를 한꺼번에 사면 4,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다.빙과류는 건강상의 이유로 자주 먹는 건 아니다.게다가 가끔 사먹을 때조차, 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거금 1,000이나 하는 콘류를 사먹곤 했는데, 너무 더우니 끈적거리.. 더보기
장뇌삼으로 만든 산삼주 ​​이건 며칠 전 함께 수련하는 도우님들과 수련회를 갔다가 맛본 장뇌삼으로 만든 '산삼주'이다.나는 말로만 들어본 산삼을 이날 처음으로 보았다.수련회를 간 곳, 바로 이웃에 계신 분이 직접 생산한 장뇌삼으로 담근 술을 우리 일행에게 선물로 내놓으셨다.​좀더 가까이 렌즈를 바싹 대고 산삼의 잘 생긴 모습을 찍었다.평소에 술은 거의 입에도 못대는 나도 '산삼주'라니, 기필코 마셔야겠다는 욕심이 나서 한잔 받아들었다.건강에 좋다는 산삼을, 그것도 공짜라는데 그냥 지나칠 턱이 있을까?ㅋㅋ딱 한잔을 마셨을 뿐이다.술이 약이 되려면, 반잔이 딱 좋다고 한다.물론, 우리에겐 한잔씩 따라 주셨다.그리고 남은 산삼주는 그 다음날 먹기 위한 오리백숙에 넣기로 했다.달고 향긋한 산삼의 향기가 입안에 가득 퍼졌다.이날 산삼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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