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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드라이 플라워로 실내장식하기 한 카페의 벽을 장식한 드라이 플라워이다.빨갛고 귀여운 이 꽃 이름은 뭘까?앙증맞은 작은 꽃다발이 자칫 밋밋할 수도 있는 훵한 벽면을 멋있게 보이게 한다.그러고 보면, 젊었을 때는 꽃다발로 드라이 플라워를 참 많이 만들었던 것 같다.요즘은 벽에 말린 꽃을 매달아 놓는 일은 없다.꽃다발을 일부러 사지도 않지만, 매달린 드라이 플라워에 쌓이는 먼지는 더 싫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렇게 드라이 플라워로 장식된 인테리어를 보는 건 좋다.ㅎㅎ이 사진은 한 강연장 입구에서 찍은 것이다.음료수를 놓은 테이블 위에 빈 주스병을 이용해 열매가 매달린 마른 가지를 몇 개 꽂아 놓았다.너무 사무적으로 보일 수 있는 강연장을 멋지게 보이게 하는 정물이었다.나는 너무 마음에 들어, 들어가다 말고 멈춰서서 사진을 찍었다.요즘들어, .. 더보기
더래핑카우(The Laughing Cow), '웃는 소' 치즈 이야기 ​​필요한 것이 있어서 오랜만에 마트에 갔다가 더래핑카우(The Laughing Cow)치즈를 발견했다.프랑스에서 생산되는 '더래핑카우'의 원래 이름은 '라 바슈 키 리'(La Vache qui rit)이다.번역하면 '웃는 (암)소'란 뜻으로, 암소 한 마리가 바슈키리치즈통을 귀걸이로 걸고 웃고 있는 모습이 통에 그려져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다.이 치즈는 아이들을 위해서 생산되는 것으로, 프랑스에서 더래핑카우치즈 같은 어린이용 치즈로는 '바비벨'이나 사진속에 있는 '키리'(Kiri) 같은 것들이 있다.이 치즈들은 치즈라고 하기에는 향이 약하고 맛도 아주 순하다.그래서 아직 치즈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같은 사람들이 먹기에 좋다.'에어프랑스' 비행기 안에서는 식사에 이런 치즈들이 자주 제공되고 있어,.. 더보기
나의 아이폰6S 로즈골드 구입기 ​ 나도 디어 나도 아이폰 대열에 동참을 하게 되었다. 내가 구매한 것은 가장 신형, 아이폰 6S! 나는 손이 작은 편이니, 플러스보다는 그냥 아이폰 6S가 좋겠다. 용량은 어느 정도 큰 것이 좋겠고...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아이폰 6S 64G! 나는 작년에는 약정 기간이 너무 남아서 꾹 참다가, 올 11월 들어 약정이 끝나기 무섭게 이동통신 대리점으로 달려갔다. 사실, 내게는 아직도 할부로 지불해야 할 기존의 핸폰비가 8만원도 넘게 남아 있었다.ㅠㅠ 더욱이 2년 전에는 무제한 통화, 무제한 문자와 같은 상품은 흔한 것이 아니어서 정해진 음성통화를 아껴가며 쓰고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많은 약정이 무제한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그것도 내게는 구미가 당겼다. 문자로 두드리다가도 .. 더보기
추억의 못난이 삼형제 인형 청계천 박물관 앞, 60, 70년대 생활모습을 전시해 놓은 전시관에서 본 '못난이 삼형제' 인형이다. '못난이 삼형제'는 내가 어렸을 때, 무척 유행했던 인형들이다.물론, 우리 집에는 없었다.ㅠㅠ그러나 친구들 집에는 이 인형이 없는 집이 거의 없었는데, 나는 이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 우리 집에도 이런 귀여운 인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늘 생각했었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아이들은 바로 옛날 모습 그대로이다.이들이 원조(!)라고 할 수 있겠다.ㅋㅋ너무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갑다. 더보기
가을엔 역시 찐밤! (한살림 밤) 요즘, 국선도 원장님께서 아침 수련을 마친 도우님들을 위해 종종 밤을 쪄 주신다.벌써 여러 번 우리를 위해 일부러 밤을 사오셔서 손수 쪄주셨다.아침수련 뒤에 도우님들과 둘러 앉아 차를 마시곤 하는데, 찐밤까지 더해지니 수련 뒤 차마시는 시간이 더 즐겁다.그러고 보니, 원장님께서 쪄주신 밤이 올해 처음 먹어보는 밤이다. 지난 주에는 원장님이 준비해 주신 찐밤을 사진에 담았다.너무 달고 맛있다.원장님 말씀대로 가을에는 역시 찐밤이 최고다.그리고 급기야, 어제는 나도 '한살림'에서 밤을 주문해 쪄서 먹었다.한살림 밤은 정말 잘 생기고 토실토실하다.원장님께서 마트에서 사오신 밤과 한살림 밤을 굳이 비교할 생각은 없었는데, 사진을 찍어놓으니 너무 비교가 된다.물론, 맛도...역시 가을은 밤이 제철이다.^^ 더보기
약수터 가는 길 온종일 불볕으로 뜨겁던 여름이 지나, 요즘처럼 날이 좋은 가을 오후에는 동네 관악산에 있는 약수터를 가는 것은 요즘 내가 특히 즐겁게 하는 새로운 일이다. 책상 맡에 앉아 종일을 보낸 날은 날대로, 빈둥거리며 침대를 떠나지 못한 날은 또 그런 이유로 훌쩍 배낭을 메고 산으로 향한다. 손수 가꾸신 잘 다듬은 야채들을 소쿠리에 담아 팔고 계시는 아주머니들을 지나 도랑도랑 물이 흐르는, 지금은 가을걷이가 한창인 채소밭을 지나면 산길이 시작된다. 지난 봄에는 그곳에 진달래가 한창이었다. 아기자기 정겹던 산길은 한여름이 되어선 초록으로 우거져 음산한 느낌마저 준다. 단풍이 짙어가는 볕 좋은 산허리를 돌아, 숨이 차오를 때 쯤이면 약수터다. 약수터... 옛날 결혼시절, 잠시 살았던 곳은 수락산의 한 끝자락이었다. .. 더보기
첫서리 직전, 호박잎쌈 이야기 오후, 동네에 있는 관악산 야트막한 기슭을 걸었다.늦은 점심을 먹고 나간 탓에 주말임에도 산기슭은 한산했다.요즘같이 날씨가 좋고 아름다운 단풍철에는 등산객으로 엄청 붐빈다.올라가는 사람도 하산하는 사람도 모두 떠난 늦은 오후의 산길은 무척 한산하고 고즈넉한 느낌까지 주었다. 그저께, 그러니까 지난 목요일에도 오후에 잠시 다녀갔는데, 이틀 새 날씨가 퍽 쌀쌀해졌다.이제는 장갑을 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린 손을 주머니에도 넣었다 뺐다하면선 산으로 향했다.등산로를 채 접어들기 전, 줄지어 서있는 농가 담장에 넝쿨져 있던 호박들이 모두 서리를 맞고 시들어 있다.분명 목요일까지만 해도 싱싱한 초록의 호박잎들로 덮혀 있었던 걸 기억하는 나로서는 놀랍기만 했다. 이틀 사이에 서리가 내렸던 모양이다.그렇다면, 올.. 더보기
똑딱이 장금장치 장식 고치기 몇 년 전, 평소 잘 드나드는 한 옷가게의 주인이 부탁해 가방 똑딱이 장식을 수선해드렸다.흐린 색보다는 짙은 색이, 단색보다는 약간 다른 색이 섞여 있는 것이 예쁠 것 같아 이걸 골랐다. 부탁한 주인도 마음에 들어했다.나는 수선비로 5천원을 요구했다.당시, 그 돈으로는 만두를 사먹었다. 그리고 하늘풀님에게 빼빼로도 사주었다. 돈을 받고 해본 최초의 수선인데, 돈을 벌기 위해 이런 일은 하지 못하겠다 싶다.아무튼 색다른 경험이다.가방은 팔렸을까? 아래는 수선 전의 모습!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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