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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 문화누리관 안양 김중업 박물관에 있는 문화누리관은 대형전시실과 레스토랑, 기념품가게가 위치해 있는 곳이다.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때라 이 문화누리관을 속속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옛날 유유산업 공장 건물이었던 이곳은 현재 김중업 건축가 설계한 건물이 3동 존재하는데, 하나는 김중업의 생애와 건축세계를 소개한 상설전시장으로, 또하나는 어울마당이라는 이벤트홀로, 이 문화누리관은 특별전시장으로 쓰이고 있다.빨간 벽돌건물이 아주 단정하고 소박한 느낌이다.안으로 들어가보니, 단정함은 더 눈에 띈다.천정 위로는 건물의 여러 시설물들이 지나는 파이프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원래부터 드러나게 설계를 한 것인지, 이후에 천정을 뜯어낸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그러나 이렇게 시원하게 배관 파이프들이 지나는 것이 나빠보이지 않는다.. 더보기
안양천변, 도랑도랑 흐르는 물길 안양천 산책로에는 도랑도랑 흐르는 긴 물길이 있다.일 물길은 평소에는 물가 식물들로 뒤덮혀 어떻게 길이 나 있는지 알 길이 없는데, 며칠 전 지나는 길에 보니, 주변을 말끔하게 정리를 해 놓았다.물길의 전체 규모가 시원하게 드러났다. 이곳에는 꽃창포와 부들, 고마리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란다.모두 쏙쏙 싹을 내밀며, 곧 밀고 나올 기세다.나는 이게 샘물인가?정말 궁금했었는데... 옆에 붙어있는 안내판에 하수처리를 거쳐 강으로 보내지는 물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하수처리를 아주 잘 한 것 같다.전혀 냄새도 나지 않고...샘물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물이 맑다.게다가 수생식물들로 우거진 이 물길을 지나면서 더 깨끗하게 정화가 되어 강물로 들어간다.도시의 물이 어떻게 정화되어 강으로 다시 보내지는지 잘 알 .. 더보기
추억이 되어버린 아름다운 가게 명학점 이곳은 아름다운 가게 명학점의 외관 풍경이다.아름다운 가게 경기도 물류센터를 겸하고 있는 이곳, 철로 만든 파사드가 너무 멋진 것이 특징이다.오늘은 정말 너무 오랜만에 이곳에 다녀왔다.아름다운 가게에서 파는 공정무역 유기농 초콜릿을 사기 위해서였는데, 아르다운 가게 다크 초콜릿이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맛있는 것 같다는 게 하늘풀님과 내 생각이다.특히 하늘풀님은 다크 초콜릿을 엄청 좋아한다. 우웽~ 그런데 우리가 바로 이 앞에 도착한 시간은 5시 56분!문닫는 시간이 4분밖에 안 남았다.ㅠㅠ얼른 2층 매장으로 달려 들어갔다."영업마쳤습니다!" 하는 봉사자의 말에,"초콜릿만 몇 개 살께요~"하고 사정을 했다.오늘 계산을 마친 터라, 현금으로 결재하면 살 수 있다는 말에 아주 흔쾌히 현금을 내고 초콜릿을 샀다... 더보기
아저씨의 신문은 누가 들고간 걸까? 이 청동조각은 이웃 아파트 입구에 세워져 있는 작품이다. 평화롭고 다정하게 이웃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지금 이대로도 완벽해 보이지만, 실제로 이들이 다는 아니었다.어깨에 손을 얹고 있는 이 부부 옆에는 강아지 한마리와 어린 소년도 한 명 세워져 있었다.그런데 어느날 개는 사라지고, 어린이는 떼어내려다가 실패했는지, 몹시 훼손된 채 놓여 있었다.그후, 아이는 발목에 시멘트를 씌운 채 한참을 있었다.그 모습은 시멘트에 발이 빠져 허우적거리는 듯한, 몹시 안스런 모습이었다.그래서였을까?어느날 보니, 아에 아이 조각을 없애고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그리고 아래 아저씨도 이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조각이다.자주 지나는 인도 가장자리에 앉아 있는 이 아저씨 때문에 깜짝 놀란 것이 한두번이 아니.. 더보기
한살림 비산매장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한살림 매장은 안양 비산점이다.이곳에 한살림 매장이 생긴 것은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다.우리 가족은 평소에는 배달을 받는 터라 매장을 이용할 때는 별로 없다.급하게 필요한 것이 생길 때, 어쩌다 한번씩 이 매장을 들른다.며칠 전에는 프랑스 친구에게 한국의 특색있는 과자들을 몇 개 선물로 보내주기 위해 한살림 비산점을 찾았다. 한살림 비산점의 규모는 다른 유기농 매장에 비하면 무척 적은 편이다.그러나 차곡차곡 꼼꼼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 한살림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들은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그날도 전병이나 강정 등, 우리 전통 과자들을 몇 개 사면서 우리 식구가 먹을 고추장과 간식 거리까지 곁들여 사가지고 돌아왔다.한살림에서 식자재를 사서 요리를 하는 건 맛도 좋지만, 땅을 지키고.. 더보기
삼성천 가장자리 멋스런 정자 안양 예술공원에서 관양동, 집에 오는 방법으로 내가 자주 택하는 방법은 삼성천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안양천을 거쳐, 학의천으로 해서 돌아오는 것이다.물길을 따라 시원스럽게 나있는 산책로들은 걷기가 너무 좋고, 운동도 되서 무척 좋아한다. 김중업 박물관엘 갈 때도, 안양파빌로온을 갈 때도 늘 이런 경로로 집으로 돌아왔다.며칠 전 전시회를 보러 갔을 때도 이 길로 돌아아왔다.그렇게 돌아오는 길에 삼성천가에 세워져 있는 멋스런 정자를 보았다.지난번에 걸을 때는 이 정자를 보지 못했는데, 관찰력이 없어서였을까?아니면, 세운지 얼마 안되서였을까?모양으로 봐서는 오래 전에 만든 듯 한데, 매끈한 솜씨로 봐서는 최근 작품 같기도 하다.나는 망설이지 않고 가던 길을 멈춰 위로 올라가 정자를 자세히 살펴보았다.통나무.. 더보기
안양시는 왜 하천변에 매년 화단을 꾸미는 걸까? 며칠 전 동네 하천에 산책을 나갔을 때, 마침 가장자리에 화단을 가꾸고 계신 분들을 만났다. 이곳을 수년 째 오갔지만, 그날처럼 화단에 꽃을 심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것은 차음있는 일이다.아침부터 작업을 하셨는지, 내가 이곳에 도착한 저녁무렵에는 거의 작업이 마무리되어 멋지게 꽃들이 심어져 있었다.이렇게 멋지게 보이지만, 사실 이곳은 학의천과 안양천이 만나는 곳으로 '쌍개울'이라고 불린다.개울 두 개가 만나는 지점에는 아주 넓게 빈터가 있고...그곳은 애초에는 풀들이 우거져 있는 공터였다.이 공터에 넓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앉을 자리를 만들고 화단을 조성한 건 수년 전의 일이다. 그러나...이 곳은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예외없이 늘 물에 잠기는 곳이다.하천이 두개가 만나는 곳인만큼 물살도 세서 .. 더보기
더테라스, 삼성천이 내려다보이는 까페 안양의 김중업박물관 안에는 문화누리관 건물 가장 위층에 '더테라스'라는 까페겸 레스토랑이 있다.나는 이곳에서 꼭 한번 차를 마셔보고 싶었다.며칠 전 '한국, 프랑스 건축전'을 보러 갔다가 구경을 한 뒤에 이곳에서 숨을 돌렸다.분위기가 너무 좋다. 까페 밖으로는 테라스가 아주 넓다. 날씨가 제법 쌀쌀했는데도 밖에서 봄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곳 테라스에서는 삼성천과 안양 예술공원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나는 안에서....ㅠㅠ 입구는 화초들로 매우 개성있게 꾸며져 있다. 직원들이 화초를 정성들여 가꾼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주 탐스럽고 싱싱해 보이는 화초들이 입구에서 손님을 반긴다. 포도주병을 장식해 놓은 것도 멋스럽다. 나는 아메리카노를 한잔 주문했다. 창이 넓은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참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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