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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김점선의 '바보들은 이렇게 묻는다' 바보들은 이렇게 묻는다저자김점선 지음출판사여백 | 2009-07-02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김점선 그림에세이집『바보들은 이렇게 묻는다』. 시간과 공간, 기...글쓴이 평점 인상깊은 구절가깝게 지내던 대가들이 죽어가는 모습들을 보았다. 그들은 죽으면서 말한다. 딱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아무것도 안 하고 그림만 그리다가 죽고 싶다. 그들은 그렇게 말하면서 죽어갔다. 나는 너무 슬펐다. 내가 그들이 되어 안타까워하면서 슬퍼했다. 그러면서 죽어가는 나 자신을 상상했다. 그림 그리고 싶어 울면서 죽는 자신을 생각하면 그림 안 그리고 대낮에 숲속을 산책는 것이 결코 즐거운 일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늘 집에 붙어서 그림 그렸다. (46-49쪽) 도서관에서 이 책이 눈에 띄어 .. 더보기
지구의 딸 지구 시인 레이첼 카슨 레이첼 카슨(지구의 딸 지구시인)저자김재희 지음출판사이유 | 2003-07-15 출간카테고리기술/공학책소개-글쓴이 평점 저자의 글솜씨가 참으로 돋보이는 전기다.아무리 생각해도 김재희씨는 글을 정말 잘 쓴다. 이 책에서 저자는레이첼 카슨이 글을 참 잘 썼다고 했는데,그걸 아직 확인하지는 못했다. 한참 전에 읽다가 무슨 이유로 중단했는지 모를을 마저 읽어야겠다. 김진애씨도 그렇고김재희씨도 그렇고..요 며칠 새 글빨있는 작가들의 책을 읽으며,나도 그들처럼'글을 잘 쓰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더보기
김진애의 우리도시 예찬 우리도시 예찬저자김진애 지음출판사안그라픽스 | 2003-05-25 출간카테고리기술/공학책소개우리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자! 대구 약전골목의 명성을 들어보았는...글쓴이 평점 한 건축가의 도시를 바라보는 눈과 감칠맛나는 글솜씨가 어울어져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우리 도시에 애정을 느끼게 해 준다.소개된 도시들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도시를 바라보는 눈을 좀더 밝아진 듯하다. 김진애씨의 집 이야기들을 더 읽고 싶다. 더보기
조르주 뒤비, 12세기의 여인들 12세기의 여인들 1 - 알리에노르 다키텐과 다른 6명의 여인들저자조르주 뒤비 지음출판사새물결 | 2005-12-05 출간카테고리역사/문화책소개역사학자 조르주 뒤비가 3부작으로 펴낸 중세 여성사 시리즈. 남...글쓴이 평점 1권에서는 12세기를 대표하는 7명의 여인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실제로 살았던 여인들뿐만 아니라 당시 새로운 담론으로 떠오른 여성(막달라 마리아)이나 또 문학작품 속의 주인공으로 여성적 이미지를 새롭게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작가가 판단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용보다도 조르주 뒤비의 연구의 꼼꼼함과 창의적인 관점에 더 감동받으면서 읽었다. 12세기의 여인들 2 - 죽은자를 기억하기저자조르주 뒤비 지음출판사새물결 | 2005-12-05 출간카테고리역사/문화책소개역.. 더보기
나는 어린이로 존재할 권리가 있어요! J’ai le droit d’etre un enfant( 글:Alain Serres 그림:Aurelia fronty) Rue du monde, 2009 이 그림책은 유엔아동 권리협약의 내용을 아이의 목소리로 표현한 책이다. 이 책은 '나는 두 눈과 두 팔, 목소리와 심장, 그리고 권리들을 가지고 있는 한 어린이다.'(Je suis un enfant avec des yeux, des mains, un voix, un coeur et des droits.)라고 말하면서 시작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어나간다. 나는 성과 이름을 가질 권리가 있다.나는 잘 자랄 수 있도록 마시고 먹을 권리가 있다. 나는 따뜻한 지붕 아래서 살 권리가 있다.나는 보살핌을 받을 권리가 있다.그리고 달리고, 뛰어오르고, 올라가고, 소.. 더보기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책들 월든저자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출판사소담출판사 | 2013-06-03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이 책은 H.D.소로가 1854년에 내놓은[월든]의 번역이다. ...글쓴이 평점 대학교 2학년 때, 한 교수님께서 을 읽고 느낀점을 써오라는 숙제를 내주셨다그 당시, 책은 분명 읽지 않았는데, 숙제를 얼렁뚱땅 해서 냈는지, 아니면 안 냈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이렇게 2ㅇ년이 지나 바로 그때 그 을 새벽잠을 설쳐가며 읽었다.누군가 내 인생의 깊은 감동을 준 책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월든을 꼽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읽으면서 내내 그 교수님을 생각했다.그 때 을 읽었더라면 어땠을까?그리고 그 교수님이 몇 달전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야 들었다.ㅠㅠ 시민의불복종저자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출판사이레(주) | .. 더보기
철학하는 일상 철학하는 일상저자이경신 지음출판사이매진 | 2010-10-08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좋은 삶을 살고 싶다면, 철학하라!” 일상에서 실천하는 철학,...글쓴이 평점 철학은 마치 삶과 동떨어진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우리의 삶을, 생활을, 태도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작가의 진지함과 통찰력이 돋보인다. 인상깊은 구절내세에 관한 믿음도 없고, 별나라로 떠날 영혼의 존재도 꿈꾸지 않는 나는 그냥 이렇게 생각한다. 죽으면 내 육신은 흙으로 돌아갈 거라고. 미생물이 분해한 몸은 식물의 영양이 되고, 그 식물을 동물이 먹고…. 그렇게 자연순환 속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기나긴 여행을 떠나리라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어떤 의미에서 나무도 .. 더보기
너무 까마득한 2000일 En 2000 trop loin (Rascal) l’ecole des loisirs, 200 이 그림책은 일 년 전부터 아버지와 떨어져 살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감옥에 있기 때문이었는데, 아이는 지난 주 처음으로 아버지 없이 8세 생일을 맞는다. 그의 아버지는 8년을 감옥에 있어야 한다. 이제, 겨우 1년이 지났고 7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아버지가 없는 것을 보고 아이에게 “네 아버지는 돌아가셨니? 아니면 부모님이 이혼을 했니?”라고 질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면, 아이는 “우리 부모님은 처음 만났을 때랑 똑같이 여전히 사랑하는 사이야. 아버지는 세계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없는 거야.” 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절대로 “감옥”이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그는 사람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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