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아원공방의 엽서꽂이

문득, 멈춰 서서



이건 인사동 아원공방에서 정말 큰맘 먹고 산 엽서꽂이이다.

뒷편에는 연필도 하나 꽂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내가 아원공방을 드나들기 시작한 한 것은 대학교 1학년 때부였다.

이곳에서 만들어 파는 물건들은 당시에도 엄청 예뻤지만, 역시 엄청 비쌌다.

그때는 갖고 싶어도 그저 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던 내가 드디어 아원 공방에서 무언가를 살 수 있게 된 것은 40이 거의 다 된 때였다.

나는 이 엽서꽂이를 골랐다.

너무 마음에 든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이걸 구입한 이후에는 아원공방에서 더 사고 싶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대체 이 물건은 내겐 무엇이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