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꽃, 나무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돌단풍꽃 활짝 핀 이 돌단풍꽃들은 지난 4월, 안양 서울대 관악수목원에서 본 것이다. 습지 둘레에 돌단풍꽃들이 빙 둘러 활짝 피어 있었다. 나는 이렇게 많이, 그리고 이렇게 활짝 예쁘게 핀 돌단풍꽃은 처음 본다. 사람들이 돌단풍꽃을 왜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햇살이 너무 따뜻하고 맑은 날이었다. 습지식물들은 아직 깨어나지 않은 봄날, 그래도 습지 둘레에 핀 돌단풍꽃이 사람들을 습지로 부르고 있었다. 모두 '예쁜 돌단풍꽃이다!' 한마디씩 하면서 고개를 숙여 꽃을 구경했다. 나도 고개를 깊이 숙여서 돌단풍꽃을 크게 찍었다. 햇살이 좋아서 사진속 꽃이 더 눈이 부시다. 더보기 의왕 개양귀비 꽃밭 놀랍게도 이 아름다운 풍경은 실제로 존재하는 모습이다. 우연히, 근처를 자동차로 지나가다가 얼핏보았다. 나는 살짝 이 꽃밭을 복 집으로 돌아갔는데, 직접 자세하게 보고 싶어서 물을 챙겨 다시 길을 나섰다. 이곳은 안양교도소 바로 옆에 있는 공터에 형성된 꽃밭이다. 안양교도소 옆이라지만, 이곳은 행정구역상 의왕에 속하는 곳이다.개양귀비꽃이 한가득 피었다.나는 개양귀비가 이렇게 많이 피어있는 풍경은 처음 본다. 프랑스 남부 들판에서 처음 개양귀비꽃들을 보았을 때, 나는 너무 아름다워 숨이 막혔더랬다. 그런데 프랑스에서 본 것보다 더 무더기로 피었다.완전히 개양귀비로 덮혔다.중간중간 품종개량한 화훼용 양귀비꽃들도 눈에 띤다. 눈이 부시다.공터로 비워있는 국유지에 이렇게 꽃밭을 조성해 놓으니, 너무 좋다. 나처.. 더보기 탱자나무꽃 이 꽃은 며칠 전 서울대 관악수목원에 갔다가 본 것이다. 하얀 꽃이 너무 예뻐서 나는 가까이 가보았다. 꽃이 너무 예쁘다. 게다가 가시덩굴 가지가 너무 신기하다. 명찰을 보니, 탱자나무란다. 나는 탱자나무는 처음 본다. 탱자 열매는 본 적이 있는데, 나무는 처음 보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시가 너무 날카로워서 놀랐다. 꽃 사이사이에 잎들이 돋아나고 있다. 탱자나무 잎은 어떤 모습일까? 관악수목원은 봄, 가을 두 차례 시민에게 공개되고 있다. 물론, 원한다면 가이드를 동반하는 수목원 관람을 할 수도 있다. 여름에 이 나무를 볼 수 있다면, 초록잎으로 무성한 탱자나무잎과 열매를 볼 수도 있겠다. 더보기 라벤더 삽목하는 방법 삐죽이 길게 자란 이 화초는 실내에서 겨울을 보내고 3월을 맞이한 라벤더의 모습이다. 3월에 햇볕도 쐬고 바람도 쐬라고 나는 베란다로 라벤더를 내 놓았다. 이 아이는 지난 가을에 비실비실한 라벤더를 삽목해서 키운 것이다. 나는 위에 삐죽하게 웃자란 싹을 싹둑 잘라서 화분에 꽂았다. 이 사진은 삽목한 직후의 모습이다. 삽목은 너무 쉽다. 가지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흙에 꽂아 놓은 뒤에 뿌리가 날 때까지 촉촉하게 젖은 상태로 화분을 유지하면 된다. 이 아이들도 다른 라벤더들의 웃자란 가지를 잘라서 화분에 꽂은 것이다. 이런 상태로 화분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면, 뿌리가 난다. 뿌리가 난 것을 확인하는 방법은 줄기에 새싹이 돋아나면 성공한 것이다. 위 사진에 보면,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더보기 수호초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화초이다. 이 화초는 우리 동네 오솔길 가장자리 화단의 큰 나무 아래서 본 것이다.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을 발견한 것은 처음이다. 꼭 처음이라서가 아니라 내 시선을 사로잡지 못한 탓이리라, 이름이 뭘까? 얼른 앱을 열어서 꽃검색을 해보니, '수호초'란다. 99%가 일치한다고 결과가 나오는 경우는 이 이름이 맞는 경우가 많다. 아래 이미지들을 살펴보니, 수호초가 맞다. 꽃이 예쁘다. 위로 자라면서 총총 꽃송이가 맺히는 형태의 꽃이다. 우리 동네는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커다란 나무 밑에는 이렇게 그늘에서 잘 자라는 화초들을 심어놓았다. 그래서 좀더 화단의 초록색이 늘 싱그럽다. 이런 화초로는 맥문동도 많이 심어져 있다. 특히, 수호초는 항상 초록색 큰잎으로 존재해서 화단에 싱그러.. 더보기 목련꽃이 활짝 피었어요 이 목련나무는 우리 아파트 단지에 있는 것이다. 정남향에 위치해 있는 이 목련이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 개나리가 채 꽃망을 터뜨리기 전, 목련나무에 꽃이 한 송이 두 송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것은 꽃송이가 많이 피어서 차이가 많이 나지만, 하루인가 이틀인가 차이가 날 뿐이다. 어느 새 꽃이 활짝 피었다. 다른 곳의 목련은 꽃봉우리가 맺혔을 때, 우리 아파트 화단의 목련은 이렇게 활짝 피었다. 그러고 나서, 다시 하루가 지났나? 이틀이 지났나? 밖을 나가보니, 어느새 꽃이 지고 있다. 나무 아래 수북이 쌓이 목련꽃잎들이 보인다. 나는 가까이 다가가서 흐드러지게 만개한 목련꽃을 사진에 담았다. 이 아파트에서 약 20년 동안 살도록 이 꽃을 사진에 담기는 처음이다. 하도 빨리 피었다가 빨리 져서 사진을 찍.. 더보기 산수유, 생강나무 꽃 비교 산수유꽃인가? 나는 멀리서 보면서 생각했다. 이곳은 우리 동네 관양도서관 뒷뜰에서 이어진 산책로이다. 조금씩 가까이 가면서, 나는 '생강나무'다! 소리쳤다. 생강나무꽃을 본 것이 몇년만인가? 생강나무는 꽃이 활짝 피었다. 내가 알기로는 생강나무가 가장 일찍 꽃을 피운다. 봄을 알리는 꽃은 바로 생강나무라고 생각했다. 생강나무는 꽃이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꽃송이가 동그란 모습이기도 하다. 나는 생강나무가 좋다. 꽃도 나뭇잎도 수피까지... 생강나무의 수피는 밝은 회색에 매끈매끈하다. 잎은 꽃이 지고 난 뒤에 돋아난다. 앞으로 관양도서관에 자주 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순전히 이 나무 때문이다. 다음에는 돋아나는 새 잎들이 보고 싶다. 그렇게 생강나무꽃을 보고 조금 더 걸어갔는데.... 도서관 옆에.. 더보기 허브, 베르벤(Vervaine)꽃 이 귀엽고 예쁜 꽃은 베르벤( Vervaine)이다. 프랑스에서 생활할 때, 즐겨마셨던 허브티 중 하나라서 나는 너무 반가웠다. 베르벤 허브티는 맛도 향도 참 좋다. 이 꽃은 우리 동네 대로변에 있는 한 화단에 피어있던 것이다. 꽃과 줄기와 잎을 허브티 재료로 쓴다고 한다. 마치, 질경이 꽃처럼 꽃이 피고 그 아래 씨앗이 맺힌다. 위로 점점 올라가면서 총총 꽃이 피는 것이 특징이다. 베르벤을 직접 보니, 너무 반갑다. 더보기 이전 1 2 3 4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