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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뽕잎장아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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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풀님의 친구 부모님댁 뜰에 있는 뽕나무에서 따온 뽕잎들이다.

다른 야채들은 모두 어머님께서 골라 주신 것인데, 뽕잎만은 내가 어머님께 달라고 말씀드렸다.

'뽕잎을 조금 따가도 되겠냐'는 청을 쾌히 승낙하시고...

몇 해 전 한여름, 한 친구의 집에서 뻣뻣하고 억센 뽕잎을 얻어와 장아찌를 담근 적이 있다.
맛이 없지 않았지만, 억센 뽕잎의 식감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너무 나무가 높아서 욕심껏 따지는 못했다.ㅠㅠ
한옹큼 딴 뽕잎을 가지고 돌아오자마 장아찌를 만들었다.

사람들은 장아찌를 만들 때, 간강 외에 식초나 설탕 등을 곁들이지만, 나는 간장만 넣는다.
또 번거롭게 끓이지 않고 바로 냉장고에 넣고 천천히 익기를 기다리는데...
간장만 넣어 냉장고에서 숙성되고 보관된 장아찌는 곰팡이도 생기는 일은 없다.
여린 야들거리는 뽕잎 장아찌 맛은 어떨까?
기대가 된다.^^

그리고 한 달 후!
완성된 뽕잎 장아찌 모습~

아래 사진은 그날 내가 채취한 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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