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유부로 '유부밥' 만들기

찌꺼의 부엌

나는 유부초밥은 밖에서 사먹지 않고 집에서 직접 해서 먹는다.

특히, 유부가 안좋은 기름에서 비위생적으로 만들어진다는 뉴스를 몇 년 전에 본 뒤에는 더더욱 유부초밥은 밖에서 먹지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유부까지 직접 튀기는 건 아니다.^^

한살림에서 생산되는 유부는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만들어진다고 믿고 있는 나는 한살림에서 구입한 유부를 가지고 유부초밥을 만든다.

우리 집에서는 식초를 넣지 않고 만드니, 유부초밥이 아니라 '유부밥'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유부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당근은 쫑쫑 아주 잘게 다진다.

자게 썬 당근을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소금으로 간도 약간 해서 달달 볶는다.



유부밥은 꼭 미리 졸여놓은 우엉이 있을 때 하는 편이다.

우엉도, 당근 도 꼭 넣어야 하는 것은 없다.

둘 중 하나만 넣을 때도 있고 둘 다 넣을 때도 있지만, 물론 다른 것을 넣고 할 때는 없다.



간장과 물엿을 넣고 짭짤하게 조린 우엉조림도 잘게 다진다.



준비된 재료를 밥과 잘 비빈다.

이때 통깨도 듬뿍 넣는다.

이날 밥은 렌즈콩과 현미찹쌀, 현미를 넣고 지은 밥이었다.

당근과 우엉조림에 간이 잘 되어 있으니, 밥에 따로 간을 하지는 않는다.


유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남아있는 기름을 좀더 뺀다.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꼭 짜 준다.

그리고 삼각주머니 모양으로 잘라준다.

나는 유부에도 따로 간을 하지 않는다.

그럼, 훨씬 담백하면서도 유부의 고소한 콩맛을 즐길 수 있는 유부밥이 된다.



주머니에 밥을 담으면 완성이다.

유부에도 밥에도 간이 충분하지 않으니, 와사비 간장이나 초간장 절임과 함께 낸다. 

특히, 초간장 절임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