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송, 일본잎갈나무(선재길)

풀, 꽃, 나무 이야기



계곡 옆으로 난 빽빽한 나무로 그늘이 잘 드리워진 선재길을 따라 걷다보면, 일본 잎갈나무, 즉 낙엽송들이 하늘을 찌를 듯 큰 키로 자라고 있는 한 군락지에 당도하게 될 것이다.


'그 군락지의 정확한 위치가 어디냐'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어딘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걷다 보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바로 여기구나! 하는 장소를 만나게 될 거'라고 말해 줄 것이다.

그만큼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수려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물론, 바로 이런 이름표도 발견하게 될 터이니, 더 분명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ㅋㅋ

아래는 안내판에 쓰여있는 낙엽송에 대한 설명이다.


일본입갈나무(Larix leptolepis) 소나무과 '낙엽송이라고도 부르며, 외래종으로 우리나라에는 1904년에 도입되었다. 생장 속도가 빠르고 다른 수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재는 제거를 많이 하고 있다. 낙엽송이란 이름은 소나무류 가운데 겨울에 잎이 떨어진다고 해서 유래되었다.'


나는 낙엽송이 일본에서 온 외래종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게다가 다른 수목에 여향을 미쳐서 제거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너무 아까운 일인 것 같다.

혹시, 일본에 기원을 두었다고 해서 천대를 받는 것은 아닐까?

낙엽송도 그 모습 그대로 너무 아름다운데...ㅠㅠ



나는 고개를 하늘로 바짝 치켜 들고 낙엽송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은 5월이었는데, 짙어지고 있던 연초록 솔잎들이 너무 고왔다.

쭉쭉 곧게 뻗은 큰 키의 나무들이 좋다.

낙엽송, 전나무, 메타세콰이어, 삼나무 등등...


다시 겨울에 가서 잎을 다 떨군 낙엽송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