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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바느질방

밧데리, 이어폰 담는 미니 파우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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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애초부터 이런 파우치를 만드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작은 손지갑을 만들 거라고 마름질을 했는데, 사실 여러 개의 가죽손지갑조차 다 쓰질 못하는 터라,

손지갑 만들기를 포기하고 나니, 퀼팅까지 마친 쓸모가 없는 어중간한 두조각 내 앞에 놓여 있었다.

나는 이 두 조각을 그냥 맞대어 꿰매주었다.

바닥도 따로 만들지 않고 맞댄 두 작은 조각...

완성된 모습은 작은 파우치가 되었다.

안타깝게도 사진상으로는 얼마나 작은지 잘 가늠이 안된다.ㅠㅠ



기대한 것보다 앙증맞고 유용해 보인다.

짙은 파랑으로 입구에 바이어스를 두르고, 부드럽게 잘 열리고 닫히는 지퍼도 달아주었다.

내 생각에 이렇게 납작하고 작은 파우치는 스마트폰 밧데리나 이어폰을 담아 다닐 때 아주 쓸모있을 것 같다.


옆구리는 이런 모습이다.



나는 이걸 내게 부채를 준 밸리 한 멤버에게 선물로 주었다.

그녀는 밸리에서 부채춤을 출 때 사용하던 아이들이 쓰는 '한국무용 부채'를 새로 부채를 구입하면서 내게 주었다.

그 친구에게 쓸모 있는 물건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는 닭털이 펄럭이는 부채를 고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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