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 KTX광명역 버스로 가기

안양에서 살기

대중교통을 이용해 안양에서  KTX광명역까지 가장 쉽게 가는 방법은 시내버스 3번을 타고 가는 것이다.

3번은 우리 동네에서 타기도 쉽고 배차간격도 촘촘한 버스다.

집 앞에서 한번에 가지는 않지만, 동네 버스정류장에서 두 정거장만 가서 내리면 3번 버스를 탈 수 있다.

게다가 내린 자리에서 타면 되니, 환승하는 기분도 거의 들지 않는다.

3번은 안양의 중심지역들을 지나는 만큼, 시민들이 이용하기가 너무 쉽다.

특히, 안양의 중심가인 범계역과 남부시장, 안양1번가를 거쳐 광명역으로 간다.

우리 집에서도 환승을 했지만, 광명역까지 3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광명역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했을 때, 당도하는 역 입구!

수원역에서 KTX를 타본 이후, 광명역에서는 처음이다.

그런데 막상 광명역을 이용해 보니, 수원역보다 광명역에서 KTX를 타기가 훨씬 쉽다는 걸 알았다. 

대중교통으로 광명역까지 가기도 쉽고, KTX역이라고 이름붙여진 만큼 괌명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KTX도 훨씬 많다.

게다가 프랑스에서 오래 살면서 TGV를 너무 많이 타본 나로서는 TGV와 쌍둥이인 KTX가 엄청 익숙하다.

이번 여행은 광주를 향해 가는 것이다.

전광판에 '광주송정역 14시 21분' 출발 기차를 알리는 안내가  승강장 번호까지 크게 잘 표시되어 있다.

이 전광판은 프랑스의 기차역에서 본 전광판과 너무 닮아서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KTX는 프랑스의 TGV와 같은 기차라서 그런가, 광명역은 전광판은 물론 역 시스템까지 프랑스와 아주 닮아 있다.

아마도 누군가 프랑스의 기차역을 연구해 비슷하게 설계했든지, 프랑스 건축가가 설계했을 확률이 100%다.

광명역은 프랑스의 어떤 한 역을 걷는 기분이다보니, 잠시 '여기가 한국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승강장 위를 가로지르는 육교와 노랑, 파랑의 안내판 색깔들조차 너무 똑같아 프랑스의 한 기차역을 거니는 느낌이었다.

프랑스 생활이 그리울 때는 광명역에서 조금 놀다가 근처에 있는 이케아에 가서 마저 놀면, 완벽한 '프랑스 생활 하루 놀이'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ㅋㅋ 

승강장에 대기한 기차와 기다리는 탑승객들의 모습!

나는 건너편에서 올 기차를 타고 갈 것이다. 

드디어 내가 탈 열차가 승강장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급하게 표를 예매하느라고 역방향을 배정받았다.

순방향 좌석을 거의 다 찼는데, 역방향 좌석은 텅텅 비다시피 했다.

거의 절반밖에 안되는 승객을 나르는 기차로는 KTX가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든다.


광주까지 1시간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니, 환상적이다.

'이제부터는  KTX를 타고 여행을 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되는 순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