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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의 문화공간, 프랑스 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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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리브르 안의 컴퍼런스 홀, 이곳에서는 콘서트와 영화, 강연 등의 행사가 무료로 펼쳐진다.> 


프랑스 렌에는 ‘샹 리브르’라는 문화 공간이 있다. 그곳에는 도서관과 ‘브르타뉴 박물관’(Musée de la bretagne)과 ‘과학관’(Espace de la science)이 함께 자리해 있다. 장애인은 이 전시관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브르타뉴 박물관의 상설전시와 관련해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자료와 특별히 제작된 책도 갖춰놓고 있다. 


한편, 이곳 ‘샹 리브르’에서는 다양한 테마의 전시회와 행사가 열리는 컴퍼런스 홀도 있다. 여기서는 영화, 심포지움, 음악회 같은 것이 열린다. 이 행사장에서는 매주 수요일에는 음악회가 열리고, 주말에는 다큐멘터리나 영화들이 시민들에게 무료로 상영되고 있다. 그러니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돈을 들이지 않고도 교양을 높일 수 있는 기회들이 많다.



<다큐영화를 상영중인 렌의 '타보르 뤼시앙 로즈' 시립도서관 로비>

 

이런 문화행사들이 ‘샹 리브르’ 에서만 전개되는 건 아니다. 동네마다 있는 시립도서관에서도 학술강연과 전시회, 영화상영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프랑스에서 도서관은 더이상 책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닌 것 같다. 지역주민의 교양을 높을 수 있게 도와주는 문화공간이기도 하고, 어린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그들의 젊음을 분출할 수 있도록 문화와 휴식의 공간이 되어주는 곳도 도서관이다. 


<렌의 클뢰네 시립 도서관에서 열렸던 한 전시회의 작품>


떠나온 곳에서 우리와 너무 비슷한 모습을 볼 때도, 혹은 우리와 너무 다른 모습을 발견 할 때도 이유는 조금씩 다르지만, 늘 마음이 아프다. 한국의 우리 도서관들도 이런 장소가 되길 바라는 게 큰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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