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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특별한 바다 수영장, Piscine du Bon-Secours (생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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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말로의 성곽 발치, '봉-스쿠르 해변'(Plage du Bon-Secours)에는 매우 특별한 수영장이 있다.

이 수영장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생말로 해변엔 아주 제격인 장치로서, 해변에 물이 빠져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썰물로 저만치 물이 물러났을 때, 수영장의 모습이다.



이 풍경은 생말로의 성벽 위, '비두안느탑'(La Tour Bidouane)에서 내려다 본 수영장의 모습이다.

이날은 날씨가 아직은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쌀쌀한 때라, 수영장에 사람들이 없었다. 



이 수영장 이름은 '봉-스쿠르 수영장'(Piscine du Bon-Secours)으로, 1937년 René Lesaunier에 의해 건설되었다.

그는 생말로 해변의 여러 해수욕장 사무실 중 하나인, '르네 해수욕 사무소'(Bureau des bains René)를 운영하는 사람이었다.

1930년대, 생말로 해변에는 해수욕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조수간만의 차가 너무 심한 생말로 해변에서 아무때고 즐겁게 해수욕을 즐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런 상황에서 24시간 자유롭게 해수욕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이 수영장이다.



밀물이 높을 때는 수영장 전체가 바닷물에 잠겨, 찰랑거린다.

위 사진은 밀물 때 찍은 것이었는데, 물이 높지 않아 수영장 둘레 콘크리트 구조물 위를 걸어볼 수 있었다.

혹시, 사람들이 바다로 떨어지지 않을까, 수영장 둘레엔 안전 장치가 잘 되어 있었다.

피서객들이 밀려오는 한여름에 생말로에 온다면, 봉-스쿠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수영장 둘레의 철근 구조물은 수리를 해가며 쓰고 있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수영장이 밀물에 잠겼을 때의 모습이다.

다이빙대만 살짝 물위로 머리를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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