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포푸리 만들기

풀, 꽃, 나무 이야기

베란다에서 ​추운 겨울을 난 스피아민트 모습이다.

혹독하게 추운 겨울 내내 베란다에서 계속 있었다.

파랗던 잎들과 줄기가 모두 시들어 덤불이 되고, 화분 안에는 생명의 흔적이라고는 없어서, '혹시 죽었나?' 생각했다.

그런데 날이 풀리기 시작하자, 덤불 사이사이에서 작은 미트 잎들이 고개를 내미는 것이다.

민트의 생명력은 정말 대단하다.

푸른 잎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어지럽게 덮혀 있는 덤불들을 가위를 이용해 뚜벅뚜벅 잘라 주었다.

​화분 두 개에서 걷어낸 ​스피아민트 마른 잎과 줄기들이 수북하게 쌓였다.

향기가 아주 좋다.

나는 이걸 버리지 않고 못쓰게 된 스타킹을 잘라, 그 안에 넣어 포푸리를 만들었다.

민트의 시원한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포푸리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것을 베갯잇 속에 넣고 어제는 이걸 베고 잤다.

라벤다로 포푸리를 만들어 베개속에 넣고 사용한 적이 있는데, 민트도 좋다.

무엇보다 돈을 주고 사지 않고, 버려야하는 걸로 만들어서 더 좋다.

다음에는 늦은 가을이나 겨울에 만들어봐야겠다.

그럼, 더 향이 짙은 민트 포푸리를 즐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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