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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백리향, 사향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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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경주의 지인 댁 마당에서 찍은 '백리향'이다.

마당의 한 귀퉁이과 작은 흙화분에, 처마밑 물확 옆, 군데군데 백리향이 졸망졸망 피어있었다.  

백리향은 '사향초'라고도 불리는 작은 관목이라고 한다.

나는 허브인 줄 알았는데, 아주 작은 관목형태의 화초란다.

관상용으로 주로 키우지만, 기침이나 위장장애를 돕는 약재로, 꽃이 피었을 때 말려 달여서 마시면 좋다고 한다.

​나는꽃이 피어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백리향 앞에 쪼그리고 앉아 허리를 깊숙히 숙인 채 사진을 찍었다.

마침 방문한 때에 백리향이 활짝 피었는 모습을 본 것은 큰 행운이다.

향이 백리까지 가서 백리향이고 한다는, 땅에 바싹 붙어서 아주 작은 키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손으로 꽃을 쓰다듬었더니, 좋은 향기가 손에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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