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김호장군고택, 고택체험 할 수 있는 곳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경주 식혜골이라는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 위치한 '김호장군고택'의 모습이다. 

김호장군은 신라 왕가 '경주 김씨'의 후손으로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장군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훨씬 더 큰 규모였지만, 현재는 사당과 소박한 한옥 몇 채가 존재하는 작은 집이다.

이곳은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민박을 병행하고 있었다.

​양 옆으로 행랑채를 끼고 있는 대문을 드러서자, 꽃나무들과 화초들로 아름답게 가꾼 넓은 뜰이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이했다.

​안채의 모습이다.

오른편에 사당으로 향하는 문이 보인다.

​안채 옆엔 황토로 지은 작은 초가가 별채로 딸려 있다.

안채와 별채, 행랑채에도 모두 잘 수 있는 방들이 있다.

나는 대문옆에 있는 엄청 귀여운 아주 쪼끄만(!) 방이 최고 마음에 든다. 

​김호장군고택 마당에 있는 우물이다.

이 우물은 통일신라시대 때부터 존재한 것이라고 한다.

우물의 형태도 통일신라시대 모습 그대로라고!

기존에 내가 보았던 우물과는 많이 다르게 생겼다.

놀라운 것은 아직도 여기서 물을 길어 쓴다는!

수천년의 세월이 흘러도 물은 바로 그때랑 똑같겠지? 

​우물곁, 정원에서 자라고 산수유나무의 모습이다.

나무줄기만 봐도 얼마나 나이가 많은 나무인지 단번에 알 것 같다.

김호장군고택에는 이 나무처럼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이많은 나무가 여러 그루 있다.

​이 방들은 모두 우리들이 손님으로 가면 머물 수 있는 방들이다.

이 방들 말고 더 많이 있는데, 몇장만 소개한다. 

이 댁의 종부님이 얼마나 깨끗한 분인지 알 수 있을 만큼, 방들이 너무 깨끗하고 단정하다.

김호장군고택에서는 잔치국수나 비빔국수도 맛 볼 수 있다.

그러나 항상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꼭 예약을 해야 한다.

종부님이 워낙 바쁘셔서 마침 시간이 될 때 가능한 것인데, 우린 정말 운이 좋았다.

호박과 깨만 고명으로 얹은 아주 간단한 잔치국수였는데, 국물이 어찌나 구수하고 맛난지 깜짝 놀랐다.

종부님의 음식솜씨가 장난이 아니다.

마침, 뒷뜰에 자라는 모시로 직접 만든 모시떡이 있다며, 종부님은 우리들에게 모시떡도 서비스로 주셨다.

또 식사 후에는 직접 만드신 식혜도 주셨는데, 어마어마하게 맛나다.

식혜는 너무 정신없이 먹느라고 사진을 찍지 못했다.ㅠㅠ

우리를 이 고택에 데려가신 지인의 말씀이, 비빔국수도 엄청 맛있단다.     ​

​김호장군고택 종부님 음식솜씨 중 으뜸은 장맛이라고 한다.

뒤란 돌담 아래, 볕이 잘드는 장독에는 장항아리들이 줄지어 있었다.

마침, 경주의 지인도 이 집에서 장을 구입해 먹는다고 하셨는데, 이미 그날 아침 이댁 종부님이 만드신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를 맛보고 감탄을 늘어놓은 뒤였다.

아마도 고택의 '종부'라는 분들은 평범한 분들은 절대로 아닌 것 같다. 

바쁜 와중에도 이댁 종부님은 화초들까지 기르고 계셨다.

나는 햇볕이 잘드는 뜰 곳곳에 깨진 기와나 항아리 조각, 항아리 뚜껑 등을 이용해 만든 화분들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이 화분들을 보면서 김호장군고택의 종부님은 음식솜씨 못지 않게 예술적 감수성이 뛰어난 분이구나, 생각했다.


김호장군고택에서 한옥체험을 하고 싶은 분이나 경주에서 맛난 국수맛을 보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아래 연락처를 참고 하시길! 

경주 시내에서 전혀 멀리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경주관광을 갔을 때 숙소로 추천하고 싶다.

멋진 한옥과 통일신라시대 우물, 맛난 음식을 맛보는 덤으로 얻게 될 행운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