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함께 있을게

재밌는 어린이 책

​볼프 에를브루히 글/그림, 김경연 옯김, 내가 함께 있을게 (웅진 주니어)

내가 함께 있을게는 죽음과 관련한 이야기이다.

이 책 속의 '죽음'은 서양의 낫을 들고 죽음을 안내하는 '앙꾸'를 닮았다.

그를 한눈에도 알아볼 것 같다.

​죽음은 오리에게 이야기한다.

"그동안 나는 네곁에 있었어, 만일을 대비해서."

어쩜 우리도 늘 죽음과 함께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다가 오리는 죽음을 맞고 '죽음'은 그런 오리를 안고 간다.

이 책, '내가 함께 있을게'는 삶은 죽음을 동반한다는 걸 묵묵히 보여줄 뿐이다.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고, 삶은 당연히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담담하게 전하지만, 슬프면서도 해골형상을 한 '죽음'과 함께 섬득하다. 

아이들과 죽음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무엇보다 '볼프 에를브루히'의 그림과 글이 멋지다.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보여주면서 '죽음'을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동화는 많지만, 바로 우리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책은 드문데, '볼프 에를브루히'의 '내가 함께 있을게'는 바로 이런 점을 배울 수 있어서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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