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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먹은 맛난요리

통도사 연잎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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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선재길을 걷다 보면, 그 중간에 오대산장이라는 건물이 나온다.

산장과 카페를 겸하고 있는 이곳은 아직도 <오대산장>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지만, 주인장은 곧 <감성문화공간 연>이라고 이름을 바꿀 거라고 하신다.

지난 5월, 오대산 산행 때도 이곳에 들러 차를 마셨다.


이번에 마신 차는 통도사에서 만든 연잎차다.

소문으로만 듣던 바로 그 통도사 연잎차를 오대산에 와서 맛을 보았다.

향도 맛도 정말 좋다.


다관에서 연잎을 우려 찻잔에 담아 마시려고 잔을 들었는데...

그런데 잔받침 위, 손톱만한 헝겁에 수가 놓여 있다!

이미 물을 들인 천연염색 천을 그저 거칠게 잘라 또박또박 수를 놓았다.

주인장에게 직접 만든 거냐고 여쭈니, 지인에게서 선물로 받은 거란다.

찻잔받침에 이렇게 작은 조각에 수를 놓을 생각을 한 사람은 어떤 분일까?

너무 귀엽고 예뻐, 나는 이걸 흉내내 찻잔받침에 수를 정말 많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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