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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약으로, 나물로 쓰임이 다양한 오가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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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지난 여름 소백산에 여행을 갔을때, 우리가 머물렀던 작은 산골 마을에서 본 것이다.

신기하게 생긴 열매가 달린 낯선 나무를 보고, '무슨 나무인가?' 궁금했는데...

'오가피나무'란다.

오가피나무의 이름은 엄청 많이 들어본 터라, 반가운 마음까지 들었다.

사진속 오가피나무 열매는 8월초의 모습이다.

익은 열매는 검은빛 알갱이들이 조롱조롱 맺힌 모양을 하고 있다. 

익은 오가피 열매를 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오가피나무를 처음 본 것만으로도 무척 흡족했다.

근육통이나 타박상에는 오가피 나뭇잎 생잎을 찧어 바르면 좋단다.

또 오가피나무의 줄기껍질과 뿌리껍질은 물에 달여서 복용하는데, 신경통, 고혈압, 당뇨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불면증과 신경쇠약은 물론, 남성의 정력을 북돋워주기도 한다니, 다양한 능력이 돋보이는 나무임에 틀립없다.ㅋㅋ 

열매부터 잎, 줄기와 뿌리,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이처럼 다양한 질병에 효과가 있는 나무라서 유명한가 보다.

'오가피 나무'는 잎이 다섯장으로 갈라져서 오가피(오갈피)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부드러운 잎과 새순은 생으로 먹기도 하고 살짝 데쳐서 쌈으로 먹는다.

데쳐서 된장이나 초고추장에 무쳐서 먹어도 좋고, 장아찌를 만들기도 한단다.

어린잎을 넣어 오파기나무밥도 지어먹을 수 있다고 하니, 반찬으로도 좋은 재료같다.

나는 오가피 잎으로 만들 수 있다는 반찬에 더 관심이 갔다.

기회가 되면, 어린 잎으로 나물 반찬들을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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