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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먹은 맛난요리

(평촌) 본가 장수촌의 누룽지 닭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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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너무 덥고, 마침 복중이기도 해서 지난주에는 동네에 있는 본가 장수촌에 가서 닭백숙을 먹었다.

나는 이곳에서 몇 번 누룽지 닭백숙을 먹어보았는데, 항상 만족스러워 올 여름에도 온 것이다.

평촌에서 그나마 맛있는 닭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이곳 본가 장수촌이다.

이곳의 별미는 찹쌀 누룽지를 함께 넣고 백숙이다.

누룽지의 구수하고 고소한 맛이 닭백숙과 함께 어우러져 무척 맛있는 맛을 낸다.


나는 일반 평범한 닭백숙을 주문했다.  

'일반' 닭백숙 말고, '장수' 닭백숙은 여러가지 한약재료를 넣어 만든 메뉴도 있다.

장수 닭백숙에는 상황버섯, 하수오, 연자가 첨가되어 있다고 한다.

나는 장수 닭백숙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맛있는지 모르겠다.

가격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지만, 평범한 닭백숙의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이유로, 이 식당에서는 일반 닭백숙을 주로 먹는다.

언제 와도 변함없는 맛이다.   

이건 닭접시 옆에 따로 나온 누룽지가 담긴 투가리 모습이다.

닭백숙 국물에 잘 끓인 누룽지가 보기만 해도 맛나 보인다.

이날도 나는 닭보다 이 누룽지를 훨씬 더 많이 먹은 것 같다.ㅋㅋ

​이 김치들은 반찬으로 나온 것들이다.

배추겉절이와 물김치, 갓이 첨가된 무김치와 함께 풋고추와 쌈장도 나온다.

그런데 김치들은 그다지...ㅠㅠ

겉절이는 배추가 숨이 잘 죽지 않아서 뻣뻣해서 먹기가 안좋았고, 무김치와 물김치는 너무 급하게 익힌 듯한 맛이다.

특히, 물김치의 국물이 인공적인 단맛이 강해서 역시 별로다.

옛날에는 좀더 맛있었던 것 같은데, 손님이 너무 많아서 김치를 속도있게 대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닭을 요리하는 솜씨에 비해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들은 엄청 이에 못 미치는 맛이다. 

이건 본가 장수촌의 메뉴판이다.

닭백숙외에 닭도리탕, 오리요리, 파전과 골뱅이무침 등의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나는 이 식당에서는 항상 누룽지 닭백숙만 주문해서 다른 메뉴가 얼마나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다음에는 다른 걸 먹으러 와봐야겠다.

부대찌개나 삼계탕, 아니면, 쟁반메밀막국수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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