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무침, 야채 듬뿍 넣고 묵무치기

찌꺼의 부엌

​오늘 점심에는 도토리묵무침을 만들었다.

탄수화물 복용은 줄이면서 미네랄이 풍부한 식사를 하기 위해서 오늘은 야채를 듬뿍 넣고 도토리묵을 무칠 생각이다.


먼저. 냉장고에 있는 묵이 너무 차가워 뜨거운 물에 얼마간 담가 말랑말랑 먹기 좋게 했다.

묵 표면이 너무 뜨거우면 야채들이 숨이 죽기 때문에 뜨겁게 데워진 묵은 찬물에 헹궈주는 것이 좋다.

그래서 속은 말랑거리면서도 표면은 너무 뜨겁지 않게 하면 더 맛있는 묵무침요리를 먹을 수 있다.

묵이 데워지는 동안 야채를 장만했다.

오이와 당근과 양파를 채썰고, 파는 쫑쫑 작게 썰었다. 그리고 평소에는 잘 안 먹는 생마늘도 다져서 첨가했다.

풍부한 맛을 내는 도토리묵 무침을 할 거라고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깻잎과 부추도 준비를 해 놓았다.

​묵이 잘 준비되었다.

야채에 묵을 뚜벅뚜벅 썰어서 넣고...

​이번 도토리묵무침에 내가 특별하게 도전한 것은 들깨를 넣는 것이었다.

들깨가루를 듬뿍 3 숟가락을 넣었고 참기름도 두르고 고운소금으로 간을 했다.

들깨에는 간장이 안 어울린다는 생각에 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을 했다.

​그 위에 준비해 놓았던 깻잎과 부추를 넣고 두실두실 무쳤다.

​접시에 담긴 완성된 모습은 아주 그럴 듯 해 보인다.

그런데...

오늘 준비한 양파가 너~무 맵다! ㅠㅠ

양파가 너무 매워서 담겨 있던 양파들을 엄청 걷어냈다.

맵지 않게 하려고 고추가루도 넣지 않고 특별히 들깨가루를 이용한 묵무침에 도전해 본 것인데, 양파 때문에 입안이고 속이고 매워서 다른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

게다가 평소에 잘 이용하지 않는 생마늘까지 다져 넣어서 맛이 너무 강하다...

양파만 덜 매웠다면, 야채를 풍부하게 넣고 도토리묵을 무쳐보겠다는 시도는 좋아보인다.

다음에 양파를 아주 조금만 넣고 다시 도토리묵을 무쳐봐야겠다.

들깨와 도토리묵은 무척 잘 어울렸다.

또 들깨가루에 소금간을 한 것도 잘한 선택이었다.

다시,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