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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바느질방

레이스 밸리댄스복, 밸리치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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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댄스를 함께 하는 언니가 하얀색 레이스를 주셨다.

바느질을 잘하는 내게 쓸모있는 걸 만들어 쓰라면서 주신 것이다.

하지만 그녀 역시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서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레이스라는 걸 아는 나로서는 언니가 좋아할 만한 걸 만들어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스가 예쁜 만큼 레이스의 무늬를 살리는 디자인이면 좋겠다.

그러나 치마 하나를 온전하게 만들기에는 천이 너무 적었다.

그러다가 선생님의 한 밸리치마를 응용해서 레이스 밸리치마를 만들었다.

선생님의 치마는 이것보다 훨씬 길고 풍성한 디자인이다.

천이 얼마 안되는 까닭에 나는 조금 짤딱만한 길이로 마름질을 했다.

허리를 예쁘게 마무리짓기 위해서 줄을 길게 해 묶을 수 있도록 했다.

고무줄 대신 신축성 있는 레이스를 이용해 허리를 묶을 수 있게 하니까, 장식적인 아름다움도 있고 잘 조여져서 좋다.

안쪽에서 보면, 이렇게 프릴을 만들기 위해 조각들을 많이 이은 것이 보인다.

주름을 잡아서 한번 바느질하고 가장자리도 재봉틀로 박았다.

손바느질로 하면 차분하게 마무리지을 수 있지만, 프릴의 양이 너무 많아서 미싱으로 마무리지었다.  

프릴과 연결된 부분은 겉에서도 다시한번 바느질해 줌으로서 맵시있게 눌러 주었다.

레이스로 이런 밸리치마는 처음 만들어보았는데, 무척 마음에 든다.

우아하면서도 귀여운 디자인의 밸리댄스복이 완성되었다.

귀여운 속바지를 입고 그위에 이 레이스치마를 입고 춤을 춰도 좋을 것 같고, 그냥 치마를 입고 위에 힙스카프를 두르고 춤을 춰도 예쁠 것 같다.

언니가 놀랄 걸 생각하니 기쁘다.

마음에 쏙 드실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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